[롤챔스 결승] 반격의 SKT, ‘소방사’ 후니 앞세워 3세트 승리

기사승인 2017-08-26 20: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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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결승]  반격의 SKT, ‘소방사’ 후니 앞세워 3세트 승리

[쿠키뉴스=잠실 이다니엘 기자] SKT가 반격을 시작했다. 3세트에서 유독 강한 이들은 ‘후니’ 허승훈을 투입해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SK텔레콤 T1은 26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롱주 게이밍과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결승전 3세트에서 나르를 고른 후니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T는 세트스코어를 1대2로 만회했다.

초반부터 집요하게 상대 정글을 괴롭힌 전술이 주효한 한 판이었다.

극초반 그라가스(블랭크)가 상대 정글쪽에 진입해 집요한 괴롭힘을 이어갔다. 

괴롭힘이 이른 시간에 결실을 맺었다. 자크(커즈)가 정글링이 더뎌진 사이 그라가스가 바텀에 개입해 바루스(프레이)를 잡아낸 것. 

이어 위쪽 정글에서 르블랑(페이커)이 자크를 괴롭히며 시작된 전투에서 SKT가 1킬을 추가했다. 유령을 잡던 자크가 또 그라가스-르블랑 개입으로 쓰러졌고, 1분 뒤엔 카밀(칸)이 르블랑 사슬에 걸려 킬을 허용했다.

SKT가 바텀에서 4인 다이브로 바루스, 타릭(고릴라)을 처치했다. 킬 스코어는 7대0, 타워는 2대0이 됐다. 대지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도 SKT의 손에 정리됐다. 상대 정글 시야를 장악한 SKT는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상대를 옭죄었다.

23분경 SKT가 내셔 남작 버스트를 시도했다. 그 사이 바텀에서 르블랑을 처치한 롱주는 내셔 남작 버프를 허용했으나 알리스타(울프)를 쓰러뜨리고 미드 타워도 철거했다.

후니의 나르가 홀로 카밀을 잡아내며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그 사이 르블랑은 바텀 2차 타워를 철거했다. 글로벌골드는 어느덧 1만 가까이 벌어졌다.

후니가 연이어 슈퍼플레이로 상대의 의지를 눌렀다. 탑 2차 타워 근처에서 아슬아슬한 생존쇼를 펼친 데 이어 바텀에서는 적절한 합류로 교전 대승을 이끌었다.

그대로 바텀으로 돌파한 SKT는 쌍둥이타워에 이어 넥서스를 파괴했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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