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아프리카, ‘쓰러지지 않는 나무’ 마오카이 앞세워 2세트 압승

기사승인 2017-08-28 18: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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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선발전] 아프리카, ‘쓰러지지 않는 나무’ 마오카이 앞세워 2세트 압승

[쿠키뉴스=서울e스타디움 이다니엘 기자] ‘마린’ 장경환이 마오카이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28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MVP와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한국대표팀 선발 1차전 2세트에서 마오카이를 고른 ‘마린’ 장경환의 괴물 같은 탱킹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초반부터 난투를 벌였다. 극 초반 ‘애드’ 강건모의 나르가 탑쪽 정글 부시에 들어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아프리카 4인이 포위해 킬을 만들었다. 직후 자르반 4세(스피릿)가 탑에 개입해 마오카이(마린)의 킬을 도왔다.

MVP도 반격했다. 5분경 미드에서 깊이 들어온 자르반 4세를 침착한 점사로 처치한 데 이어 3분 뒤 코르키(쿠로)도 쓰러뜨렸다. 바텀에서도 순간적인 딜링으로 라칸(투신)을 제압했다.

13분경 아프리카가 바텀에서 크게 득점했다. 합류전에서 마오카이가 적절한 스킬 활용으로 2킬을 만들어낸 것. 이는 바텀 타워 철거로 이어졌다.

대지 드래곤까지 챙긴 아프리카는 변수였던 트리스타나(마하)를 끊어내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아프리카는 마오카이 3킬, 자야(크레이머) 3킬로 미래가 밝았다. 반면 수세에 몰린 MVP는 라인 별로 챔피언들이 쓰러지며 더욱 암담해졌다.

23분경 미드에서 코르키를 처치한 MVP는 곧장 내셔 남작 사냥에 나섰다. 버프를 챙기는 데에 성공했지만 마오카이를 중심으로 달려든 아프리카에 모든 챔피언이 쓰러졌다.

골드격차를 7000 가까이 벌린 아프리카는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뒤 순차적으로 2차 타워를 철거했다. MVP는 전투로 풀어보려 애썼지만 마오카이의 튼튼함과 자야의 프리딜 구도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탑 2차 타워 부근에서 열린 전투를 승리로 장식한 아프리카는 그대로 전진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 2연승에 성공했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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