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8일 보수성향의 현지 교민들에게 욕설 섞인 항의를 받는 등 곤욕을 치렀다.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기록을 담은 ‘끝나지 않은 전쟁-최순실 국정농단 1천일의 추적기’라는 책을 출판한 안 의원은 UC 버클리대 초청 강연을 위해 최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날은 캘리포니아 주 LA에서 북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SNS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안 의원은 북 콘서트 후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사람들에 둘러싸였다.
이들은 안 의원에게 “빨갱이”, “개XX" 등의 노골적인 욕설을 뱉으며 안 의원을 위협했다. 일부는 안 의원을 향해 거칠게 몸을 들이대기도 했다. 안 의원이 급히 차에 올라탄 뒤에도 차를 둘러싸고 시위를 계속했다. 안 의원은 경찰이 출동해서야 가까스로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극기를 든 분들의 방해가 있었지만 미국 경찰이 잘 막아줬다”고 글을 남겼다.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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