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GC 부산, 단두대 매치서 지난 시즌 3위 아프리카 꺾고 8강 진출

기사승인 2017-09-01 22:36:41
- + 인쇄

[오버워치  APEX] GC 부산, 단두대 매치서 지난 시즌 3위 아프리카 꺾고 8강 진출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이변이라 부르기엔 너무나 압도적이었다. 챌린저스 출신팀 GC 부산이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GC 부산은 1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4 조별예선 C조 5경기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3위에 올랐던 아프리카가 조별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게 됐다. 주전 탱커 2인 ‘마노’ 김동규와 ‘동현’ 배동현의 동시 이탈이 치명적이었다.

▶ 1 세트(거점 쟁탈, 리장 타워): 대규모 교전에서 한 수 위 실력 뽐낸 GC 부산

GC 부산이 1라운드를 잡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초반 기세는 아프리카 쪽이 더 매서웠다. ‘리크라이’ 정택현과 ‘루시드’ 유준서가 파르시 조합을 짜 먼저 거점의 80%를 점령했다.

이에 GC 부산도 파르시로 맞섰다. ‘후렉’ 이동은과 ‘하고픈’ 조현우가 파트너를 짰다. 아프리카로부터 거점을 빼앗은 이들은 먼저 99% 점령을 달성했고, 이윽고 거점에서 아프리카 영웅들을 모두 몰아내 승리했다.

아프리카는 2라운드를 이겨 복수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양 팀 모두 99% 거점 점령에 도달했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아프리카가 더 우월한 유지력을 바탕으로 승리했다.

3라운드에 아프리카는 다시 한번 파르시 전략을 꺼내들었다. GC 부산은 솔저:76-트레이서 조합으로 대처했다. GC 부산의 대규모 교전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이들은 중반에 거점을 빼앗은 뒤 발발한 모든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해 100% 점령을 달성, 1세트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 2 세트(화물 운송, 눔바니): GC 부산, 깔끔한 인원 배치로 연장전서 아프리카 격파

GC 부산이 선공을 맡았다. 솔저:76-둠피스트로 공격진을 짠 이들은 첫 진입에서 상대 딜러진을 빠르게 잘라내고 화물을 확보했다. 다음 단계에서도 연전연승이 이어졌다. 이들은 ‘타이달라’ 정승민의 윈스턴을 깔끔하게 포커싱해내며 2점째를 획득했고, 3분30초가량을 남겨놓고 대규모 교전에서 완승을 거둬 화물을 목적지에 골인시켰다.

늦은 공격에 나선 아프리카는 ‘아르한’ 정원협의 겐지를 앞세워 안정적으로 화물을 쟁취했다. 이후 트레이서-솔저 조합으로 바꿔 중간 거점을 통과, 2점을 따냈다. 약 4분의 시간을 부여받은 이들은 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해 게임을 동점으로 만들었다.

곧 연장전이 이어졌다. 먼저 공격한 아프리카는 GC 부산의 수비를 뚫지 못해 무득점에 그쳤지만, 그 다음 공격에 나선 GC 부산은 깔끔한 인원 분배로 아프리카 수비 진형을 격파하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GC 부산이 도합 4대3으로 승리했다.

▶ 3세트(거점 점령, 아누비스 신전): GC 부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B거점 완막 성공

아프리카가 먼저 공격에 나섰다. 이들은 주어진 시간을 모두 소진하고 추가시간에 A거점을 뚫어냈다. 상대 트레이서 ‘프로핏’ 박준영에게 고전하면서 필요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이어지는 B거점 전투에서 3분의 1도 점령해내지 못했다. 대규모 교전에서 피지컬 차이가 도드라졌다. ‘루시드’ 유준서의 젠야타와 ‘IDK’ 박호진의 루시우는 ‘하고픈’ 조현우의 솜브라에게 제압당했다. 이들은 결국 단 1번의 위협적인 장면도 연출하지 못한 채로 턴을 넘겼다.

후공에 나선 GC 부산은 여유 있게 A거점을 빼앗았다. 무려 6분43초의 시간을 부여받았다. 이들은 첫 공격에서 B거점 왼쪽을 날카롭게 파고들어 젠야타의 공격기 ‘초월’과 함께 거점을 장악했다. 이에 GC 부산이 도합 2대1로 승리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