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기사회생’ 러너웨이, MVP 3대1로 잡고 8강 진출 확정

기사승인 2017-09-05 22: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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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APEX] ‘기사회생’ 러너웨이, MVP 3대1로 잡고 8강 진출 확정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벼랑 끝에 내몰렸던 러너웨이가 승점 2점을 챙기면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러너웨이는 5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MVP 스페이스와의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4 조별예선 A조 5경기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러너웨이는 2승1패 승점 2점을 기록,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같은 성적의 MVP는 승자승 원칙에 따라 뒤로 밀려났다. 이들은 1승1패 승점2점의 루나틱 하이와 0승2패 승점 -6점의 메타 아테나 간 맞대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됐다.

▶ 1세트(거점쟁탈, 일리오스): ‘포지션 변경 적중’ 러너웨이, 상대 파르시 봉쇄 성공

러너웨이는 1라운드부터 ‘학살’ 김효종이 루시우를, ‘짜누’ 최현우가 디바를, ‘범퍼’ 박상범이 젠야타를 플레이하는 등 대규모 포지션 변경을 감행했다. 이들은 첫 교전에서 승리해 먼저 거점을 차지했고, 97% 점령에 성공한 뒤 퇴각했다.

트레이서-둠피스트 조합으로 반격에 나선 MVP도 곧 99% 점령에 성공하며 역전했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러너웨이였다. 이들은 마지막 전투에서 적절한 궁극기 분배로 승리해 거점을 빼앗았고, 남은 3%를 마저 채워 라운드 스코어를 획득했다.

2라운드에는 MVP가 먼저 거점을 밟았다. 파르시 조합을 십분 활용한 MVP는 ‘운디네’ 손영우의 3인 부활을 앞세워 99% 점령에 성공했다. 이들은 2차례 상대방에게 거점을 빼앗기기도 했으나, 최후의 대규모 교전에서 우위를 점해 라운드 스코어를 동률로 맞췄다.

러너웨이는 3라운드에 완승을 거뒀다. 첫 전투에서 상대 앞 라인을 포커싱해 승리했고, 이후 2번의 대규모 교전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이에 상대방에게 단 1% 점령도 허용하지 않은 채로 게임을 끝냈다.

▶ 2세트(화물 운송, 아이헨발데): 통곡의 다리서 ‘짠물수비’ 선보인 러너웨이 

MVP는 첫 공격에서 완승을 거둬 빠르게 화물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후 공격을 효율적으로 전개하지 못했다. 리스폰 지역 바로 앞에서 러너웨이가 구축한 수비 진형을 뚫지 못해 4차례 전투에서 연전연패했다. 이들은 추가시간에 도달할 때까지 2번째 전장 한 가운데 돌다리를 통과하지 못했고, 결국 1득점으로 공격 턴을 마쳤다.

후공에 나선 러너웨이는 화물 확보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부터는 순풍에 돛을 단 듯 화물을 밀고 나갔다. 추가 시간 진입 직전 간신히 적의 수비를 뚫어낸 이들은 2번째 전장에서 상대 파라의 궁극기를 무효화시킨 뒤 초월과 함께 대규모 교전을 전개, 상대 병력을 일망타진했다. 이후 여유 있게 MVP의 화물을 역전하는 데 성공해 2세트를 승리로 마쳤다.

▶ 3세트(거점 점령, 호라이즌 달기지): 연장전서 ‘1분의 기적’ 만들어낸 MVP

다시 한번 먼저 공격에 나선 MVP는 공격을 전개함과 동시에 ‘콕스’ 김민수의 솔저:76을 잡아냈고, 직후 수적우위를 활용해 빠르게 A거점을 점령했다. 이들은 곧 B거점으로 진격해 펼친 첫 공격에서 거점 3분의2를 점령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남은 5분 동안 끈질기게 러너웨이의 B거점을 두들긴 MVP는 추가 시간에 극적으로 2점째를 획득하며 공수를 교대했다.

후공을 맡은 러너웨이도 쉽게 A거점을 따냈다. ‘스티치’ 이충희의 트레이서가 발 빠르게 움직여 킬을 만들어낸 게 주효했다. 러너웨이가 초월과 함께 B거점에 진입하자 MVP는 소리방벽으로 응수해 위기를 넘겼다. 러너웨이는 1분30초께를 넘겨놓고 리퍼-메이 조합을 내세워 B거점 3분의2를 점령했다. 그리고 재정비 뒤 열린 대규모 교전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MVP에겐 1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MVP는 러너웨이의 전진수비를 극복한 뒤 A거점을 점령, 1점을 추가한 채 턴을 마쳤다. 러너웨이에게는 1분21초가 주어졌다. 첫 공격을 시도하기도 전에 2킬을 헌납, 시간을 낭비한 러너웨이는 2번째 공격에서도 거점 공략에 실패해 추가 점수를 얻지 못했다. 이에 MVP가 도합 3대2로 3세트를 승리했다. 

▶ 4세트(화물 운송, 66번 국도): 러너웨이 ‘스티치’ ‘콕스’ 딜러 듀오 맹활약 덕에 8강 진출

‘콕스’ 김민수의 맥크리가 초반 빠르게 상대 트레이서를 따낸 덕에 러너웨이의 화물이 거침없이 진격했다. 이들은 재차 이어진 대규모 교전에서도 승리하면서 여유 있게 1·2번째 거점을 통과했다.

흐름을 탄 러너웨이는 무서운 기세로 진격했다. 3번째 전장에서는 ‘스티치’ 이충희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1분을 남겨놓고 소리방벽과 함께 대규모 교전을 전개한 러너웨이는 이충희의 연속 킬과 함께 화물을 목적지에 골인시켜 3점을 따냈다.

러너웨이는 수비에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1번째 전장에서부터 순서대로 궁극기를 사용, MVP 화물의 전진을 늦췄다. 펄스폭탄으로 3킬을 따내는 등 상대의 시간을 낭비시켰다. 이들은 2번째 관문 앞에서 펼쳐진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해 3세트를 3대1로 마무리 지었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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