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300만 해바라기가 전하는 노란 가을”…제5회 함안 강주해바라기축제

입력 2017-09-10 1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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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여름과 조금씩 멀어지는 가을의 문턱.

함안 법수면 강주마을과 법수산권역 일대에서 해바라기 수백만 송이의 노란 물결이 펼쳐지고 있다. 

함안군은 지난 8일 법수면 강주마을에서 김종화 군수 권한대행, 김주석 군의장, 도·군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축제관람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강주해바라기축제’를 축하했다.

강주마을발전회(회장 조권래)가 주최하고 강주해바라기축제위원회(위원장 조문삼)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오는 30일까지 재배면적 4만5000㎡ 규모 내 300만 송이의 해바라기 꽃 잔치가 열린다.

아름다운 해바라기와 함께 축제기간 동안 매일 평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주말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다채로운 참여행사도 즐길 수 있다.

주요행사는 링고리 던지기, 꽃 상여놀이, 골든팝스 공연, 어린이 댄스왕 선발대회, 해바라기씨 옮기기, 만보기 댄스 경연대회, 빙고게임, 도전 해바라기 골든벨대회, 민속놀이 경연대회, 버블버블 체험놀이, 해바라기 현장노래방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또한 치즈 만들기, 조랑말 타기, 빵 무료시식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열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함안군은 함안군조합공동사업법인 등 10개 업체가 참여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며 포도·단감 등 신선농산물, 청국장·된장·감식초 등 전통식품, 참기름·보리차·쿠키 등 가공식품 등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직거래 판매하고, 홍보·시식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 밖에도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축제와 연계, 낭만·힐링의 경험과 함안의 전통·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아라가야 디톡스 힐링 체험 여행’ 프로그램도 아라가야협동조합(대표자 강태흔)이 주관해 축제기간 중 주말 1박2일간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축제위원회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버스 30대와 일반차량 6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3곳을 운영하며 장터식당, 간이급수대, 쉼터, 포토존, 화장실 등을 마련했다.

축제 운영시간은 매일 저녁 7시까지로, 관람객은 6시까지 입장을 완료해야한다.

입장료는 1인당 2000원으로 마을 주민들의 소득창출과 더 나은 축제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여기어때] “300만 해바라기가 전하는 노란 가을”…제5회 함안 강주해바라기축제조문삼 축제위원장은 “해바라기는 8일 현재 약 60~70% 개화가 진행된 상태로, 올봄 유래 없는 오랜 가뭄에 해바라기 생육이 지장을 받아 마을주민들이 몇 차례 씨앗을 다시 심어 피운 꽃”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함안에서 해바라기꽃과 함께 가을의 시작을 느낄 것”을 추천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강주해바라기축제’는 날로 쇠락해져 가는 작은 농촌마을을 살리기 위해 마을주민들이 힘을 모아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 마을경관자원인 해바라기 꽃을 주제로 지난 2013년부터 축제를 개최했다.

함안=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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