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고양행주문화제’, 시민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

입력 2017-09-13 09: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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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의 대표 축제인 30회 고양행주문화제가 지난 10일 시민가요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행주산성을 비롯해 화정 문화의 거리, 고양어울림누리 등지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10여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시민퍼레이드는 도로교통 전면 통제 후 진행됐던 전례를 과감히 탈피하고 화정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진행됐다.

덕양구청 앞에서 펼쳐진 제30주년 기념음악회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 참여해 마음의 여유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주산성에서 역사문화 축제의 장문을 열다

지난 9일 진행된 행주대첩 역사기행에는 정동일 문화재 전문위원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꼬마 손님과 관람객 1000여 명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또한 행주대첩 승전의식 재현을 통해 새롭게 써 내려가는 5000년 고양시의 역사 문화적 가치의 중요함을 마음에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시민퍼레이드로 거리 곳곳 웃음꽃 피워

 

9일 오후 42개 시민 참여팀 2500여 명이 참여한 시민퍼레이드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104만 시민과 함께하는 덕양 거리 축제로 진행됐다.

거리 곳곳에서 펼쳐진 버스킹을 비롯해 워터플레이존, 키즈존 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 축제의 장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어 덕양구청 앞 특설무대에서 가수 금잔디의 사회로 기념음악회가 막을 올렸다. 기념음악회에는 울랄라세션, 정수라 등 초대가수와 고양시립합창단, 고양신한류예술단이 무대에 올라 시민과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특히 이번 기념음악회에서는 학생과 시민이 참석해 평화 수호신 비둘기와 풍선을 하늘에 날리는 평화다짐 퍼포먼스로 시민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전통예술로 힐링을 전하는 민속공연

 

축제 이튿날인 10일 오전에는 고양문화원에서 전통 민속놀이가 깊은 연륜을 자랑하는 전통예술의 고수와 전통을 새롭게 해석해 계승하는 젊은 단체가 어우러진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

도심 한 가운데서 시민에게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예술적인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양시 구석구석 전승돼온 전통 민속놀이를 한데 모아 펼쳐지는 전통예술 문화의 축소판으로 시민에게 흥겨운 마당을 선사했다.

 ‘제30회 고양행주문화제’, 시민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

문화제 피날레 시민가요제, 참석자 모두가 대상

 

폐막행사로 개최된 시민가요제는 결선에 오른 13명의 열띤 노래경연과 초대가수가 함께하는 공연으로 꾸며졌다.

김병찬, 유지영의 사회로 시민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축제의 장으로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시민이 참여했다. 대상은 비상을 부른 노동균씨가 수상했다. 노씨는 지난해에는 수상을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대상을 받아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성 고양시장은 행사에 도움을 준 교통봉사대와 자원봉사자 등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30회를 맞이한 행주문화제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평화 통일의 그날까지 시민의 염원을 담아 한 단계 한 단계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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