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휴업 유치원 우선 감사대상… 특수학교 18곳 신설”

기사승인 2017-09-13 04: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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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시·도 부교육감 회의 주재

휴업 동참 시 원아 감축 등 제재

“임용수급은 중장기 계획 수립해 관리”

김상곤 교육부 장관이 전국 교육청에 사립유치원의 집단휴업에 대한 엄정 대응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열린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주재하고 각종 현안 및 관련 공동 대책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오는 18일과 25∼29일로 예고된 사립유치원 집단 휴업을 불법으로 규정해 엄정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집단 휴업을 대비해 국공립유치원, 지방자치단체 어린이집 등을 활용한 대비책을 강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과 부교육감들은 휴업에 동참한 유치원을 우선 감사 대상으로 삼고, 원아 수 감축 등 강도 높은 제재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향후 5년간 특수학교 18곳을 신설할 것”이라며 ‘특수교육 여건 개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특수학교 안에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지역과 학교가 상생할 수 있는 대책을 각 교육청이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임용 절벽’ 사태에 대해서는 “초등교원 선발인원이 양성 인원을 초과해 도 지역 임용시험 미달 문제와 현직 교원의 대도시 유출이 심화하고 있다”며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중장기 수급 계획을 세우겠다”고 전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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