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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포착] 펫로스 증후군

이승희 기자입력 : 2017.09.13 09:49:26 | 수정 : 2017.09.13 09:50:52


김민희 아나운서 ▶ 오늘도 제시된 키워드로 시작합니다. 키워드 포착. 오늘은 이승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이승희 기자 ▷ 네. 안녕하세요. 키워드 포착의 이승희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 제시해 주실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이승희 기자 ▷ 네. 오늘 제가 제시할 키워드는, 펫로스 증후군 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었을 때 느끼는 상실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정도죠. 하지만 그로 인해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 또한 문제인데요. 오늘 이승희 기자와 함께 펫로스 증후군이란 무엇인지, 왜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건지, 또 어떻게 극복이 가능한지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희 기자, 먼저 펫로스 증후군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건지부터 알려주세요. 

이승희 기자 ▷ 네. 최근 펫로스 증후군이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펫로스 증후군은, 자신이 키우던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슬픔, 불안, 우울, 대인기피 등의, 정신적 고통을 겪는 현상을 말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은, 그런 현상을 가볍게 치부하기도 하지만,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식구를 잃은 것과 같은 상실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맞아요. 거기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왜 동물이 죽었는데 그렇게까지 슬퍼하냐. 다른 동물을 또 사서 키워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들어 이 펫로스 증후군으로 힘들어하는 분들. 주변에도 많이 보여요. 그건 그만큼 애정을 가지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거겠죠?

이승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5년도 동물 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21.8%인 457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 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렇게 꾸준히 늘어나는 반려동물의 수만큼이나 늘어나는 것이 바로 남겨진 사람들이 떠안아야 할 상실감, 펫로스 증후군인 건데요. 펫로스 증후군으로 인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도 알아볼게요. 이승희 기자, 함께 살던 반려동물이 떠났을 때, 사람들은 어떤 증상을 호소하나요?

이승희 기자 ▷ 반려동물을 잃었을 때 반려인의 감정은, 크게 네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단계는 쇼크와 현실 부정입니다. 그 다음 단계는 비통함과 절망인데요. 3단계부터 회복기로 들아서게 되고, 마지막 단계에서 일상으로의 복귀하게 됩니다.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 중 대부분은 엄청난 충격에 빠져서, 슬픔과 분노, 죄책감과 무력감 등을 느끼며, 심한 경우 우울증까지 호소하게 됩니다. 본인 때문에 동물이 죽었다고 생각해 자책하고, 업무에 집중을 하지 못하거나, 식사를 하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리고 그 때, 주위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에 대해 공감을 못해줄 때 아무래도 더 힘들겠죠? 

이승희 기자 ▷ 네. 물론입니다. 주변에서 ‘겨우 동물 한 마리 죽은 걸 가지고 왜 그렇게 유난을 떠느냐’고 타박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또 당사자가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꺼려, 슬픔을 외면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그런 경우, 우울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우울증까지 걸릴 수도 있군요.

이승희 기자 ▷ 네. 한 심리학 연구 결과, 반려동물이 죽으면, 남자들은 가까운 친구를 잃었을 때의 슬픔을, 여자들은 자녀를 잃었을 때와 비슷한 고통을 느낀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생각보다 상실감이 큰 것 같아요. 감정뿐 아니라, 자신의 생활도 변화가 되는 거니까요.

이승희 기자 ▷ 그렇습니다. 요즘은 1인 가구가 많다보니,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런 경우 반려동물 위주로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미혼인 경우, 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집을 알아보는 등, 반려동물과 함께할 미래를 준비하곤 하죠. 그렇게 준비했는데, 반려동물이 갑자기 사라져버리면, 반려동물과 함께할 거라 믿었던 미래가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당연히 그로 인한 충격과 변화는 엄청날 텐데요. 중장년층의 경우 대체로, 취업이나 결혼을 한 후 독립한 자녀들 대신, 반려동물과 함께 합니다. 그런 이들은 반려동물을 자식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중장년층이 겪는 충격 역시 엄청납니다. 반려동물이 죽은 뒤 ‘아이를 잃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오죽하면 그런 표현까지 할까 싶은데요. 증상 면에서 볼 때,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을 떠나보낸 것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이기자, 그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있나요?

이승희 기자 ▷ 펫로스 증후군을 무려 1년 동안 겪는 사람이, 전체의 20%가 넘는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 열 명 중 두 명은, 펫로스 증후군으로 힘들어 한다는 건데요. 그래서 일본에는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3일간 휴가를 주는 기업도 있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마음을 추스릴 시간을 주는 거군요. 그런데 펫로스 증후군이 심한 경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요.

이승희 기자 ▷ 네. 간혹 정신적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부산에서, 펫로스 증후군을 이기지 못한 40대 여성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자살까지 할 정도로, 반려동물의 존재가 컸던 거겠죠. 그런데 어떻게 생각하면, 반려동물의 죽음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에요. 우리가 100년도 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처럼, 어떤 동물이든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펫로스 증후군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지게 된 이유. 뭘까요?

이승희 기자 ▷ 현대인들이 반려동물에게 가지는 애착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한번 형성된 반려동물과의 애착관계는, 별다른 분리 과정도 없고, 부모와 자녀 관계보다 훨씬 강하게 지속되기 때문인데요. 사람들은 그러한 관계가 끝날 것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맞아요. 부모님이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날 것이라는 건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상처가 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사실 생각해보면, 스트레스 가득한 현대인의 외로운 삶에 반려동물이 주는 위로는 절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어요. 어떤가요?

이승희 기자 ▷ 네. 맞습니다. 반려동물이 보이는 단순하고 예상 가능한 반응들은, 인간에게 큰 위로와 안정감을 주면서, 더 강한 애착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또 일반적인 인간관계와는 다르다는 점도,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인간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반려동물과의 관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발생하는 것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사람은 우리를 배신해도, 동물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죠. 그런데 좀 이상한 건, 펫로스 증후군은 있지만 휴먼로스 증후군은 없다는 거예요. 그건 결국 반려동물을 잃고 오래 슬퍼하는 사람은 있지만, 부모나 가족이 떠난 후 그렇게까지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없다는 말이 될까요?

이승희 기자 ▷ 단순히 그렇게 볼 수만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기대하는 것과, 동물에게 기대하는 것이 다르기도 하고요. 같은 선상에 놓고 볼 수만도 없습니다. 대부분 부모와 자녀는 한 번쯤 분리를 겪지만, 반려동물과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자녀의 독립으로 ‘빈둥지 증후군’을 앓았던 여성이, 그 대안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 해당 여성은 펫로스 증후군을 앓을 확률이 크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깊은 애착관계가 형성된 상태에서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면, 그 때 오는 심리적 공허함으로 인해 큰 정신적 충격을 받게 되는 건데요. 어떻게 보면, 피할 수 없는 현실인 것 같아요.

이승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반려 동물이 죽었을 때 오는 펫로스 증후군은, 누구든지 피할 수 없다고 합니다. 가까이에 있던 대상이 사라졌을 때 오는 상실감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 상실감은 당연하지만, 그 상실감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할 수는 있을 텐데요. 이승희 기자, 그 방법도 좀 알려주세요. 펫로스 증후군. 어떻게 극복해볼 수 있을까요?

이승희 기자 ▷ 평생을 함께해 온 반려동물과 이별한 뒤 겪는,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려면, 우선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 자신이 겪고 있는 슬픔을 충분히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처럼, 충분한 애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무조건 슬픔을 삭이거나, 참지 말고 표현하는 게 좋다고요? 

이승희 기자 ▷ 네.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에게,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어려움, 죄책감 등을 털어놓고, 지지와 위로를 받는 게 좋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리고 반려동물이 죽은 뒤에 찾아오는 슬픔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당연한 감정이라는 것을 알아두어야 하겠어요. 굳이 슬픔을 피하려 노력할 필요도 없다는 것도요. 

이승희 기자 ▷ 그 부분 역시 중요한데요.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장례식을 간소하게 치르고, 묘를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중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장례식을 치르고 그것을 기념하는 게, 남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요. 반려동물 역시 장례식 등을 통해 애도하는 것이, 깊은 상실에 빠져있는 주인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끝이 왔을 때 슬픔과 아쉬움을 줄이기 위해서는 제한된 시간 내에 그 대상에게 최선을 다해야 하겠죠. 그럼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는 말처럼, 동물도 그렇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이승희 기자 ▷ 아니요. 그건 아닙니다. 또 다른 반려동물을 바로 입양하기보다는, 어느 정도의 애도 기간을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물론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뒤 또 다른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게, 어떨 때는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반려동물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안 됐을 때는, 새로운 반려동물을 소홀히 대하거나, 방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상실감과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충동적 결정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것은 좋지 않겠죠. 다른 반려동물에게 사랑을 줄 수 있을 준비가 되었을 때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성인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반려동물을 죽음은 큰 충격이에요. 그래서 일단 그 사실을 숨기는 경우도 많은데요. 솔직히 알려야 하겠죠?

이승희 기자 ▷ 네. 물론입니다. 자녀에게도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슬퍼할 것 같다거나, 어려서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대개 반려동물의 죽음을 숨기거나,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는데요. 그렇게 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요?

이승희 기자 ▷ 네. 죽음에 대한 개념이 확고하지 않은 어린 자녀들은, 반려동물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반려동물의 죽음 자체가, 아이들에게 심한 공포감으로 다가갈 수 있고요. 자녀에게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해주고, 그로 인한 감정과 생각을 부모가 함께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동물의 장례식을, 자녀와 함께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족끼리도 공유하지만, 같은 아픔을 느낀 적이 있는 사람들과 감정을 공유하는 것도 도움 될 것 같아요.

이승희 기자 ▷ 네. 물론입니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 펫로스 치유 모임에 참석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어떻게 준비할지, 반려동물이 떠난 후의 삶을 어떻게 버틸지, 떠난 반려동물을 어떤 존재로 기억할 것인지 등을 함께 고민하는 모임인데요. 더 나아가서는 이별한 반려동물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 등도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과 고민을 타인과 나누다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인터넷에 찾아보면 관련 모임이 많더라고요. 그렇게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네요. 펫로스 증후군 극복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데요. 또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이승희 기자 ▷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적인 건데요. 처음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부터, 인간과 달리 반려동물의 수명이 짧다는 점을 항상 인지하고, 반려동물의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개와 고양이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반려동물의 기대수명은 평균 15년입니다. 수명을 다 채우기 전에,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세상을 떠날 수도 있는데요. 그러한 사실을 처음부터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피할 수 없는 문제이고, 또 도움 되는 방법이 있으니까요. 함께 노력해 극복해내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이번에는 좀 다른 이야기 해볼게요. 우리 사회에 펫로스 증후군이 생긴 건, 그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넘친다는 건데요. 그로 인해 새로운 분야가 성장하고 있다고요?

이승희 기자 ▷ 네. 바로 개인 펫코노미 사업입니다. 반려동물의 모습을 본딴 인형, 열쇠고리, 석고 방향제 등을 만드는 것도 이에 해당되는데요. 새로운 아이디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개인 사업을 뜻합니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그 공급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펫코노미요?

이승희 기자 ▷ 네. 펫코노미란 애완동물을 뜻하는 pet과, 경제를 뜻하는 economy의 합성어로, 애완동물과 관련해 모든 경제적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사업을 말합니다. 개인이 제작해 물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펫코노미 사업부터, 공식적으로 사업자등록을 해야만 운영할 수 있는,  기업형 펫코노미까지 등장했는데요. 점점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럼 앞서 알아본 펫로스 중후군 극복 방법에 포함되는 반려동물 장례식 등이 다 펫코노미 사업인 건가요?

이승희 기자 ▷ 네. 맞습니다. 애완동물 전문 호텔과 수영장, 스튜디오, 장례식과 납골당 등이 다 포함되는데요. 많은 이들이 오랜 세월을 함께 지낸 반려동물을, 단순히 동물이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 보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해당 서비스들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이야기가 나온 김에, 그 관련 질문 하나 드릴게요. 함께 살던 반려동물이 죽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황이 허락한다면 그렇게 전문 업체에 맡길 수 있지만, 모두 장례식을 치러줄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이승희 기자 ▷ 대개 많은 사람들이, 마당이나 뒷동산에 묻어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 사체를 땅에 묻는 건 불법인데요. 그래서 반려동물 사체는, 폐기물관리법상 폐기물로 처리해야만 합니다. 생활 쓰레기봉투에 사체를 담아 버리거나, 동물병원을 통해 의료폐기물로 처리하는 방법 중 선택해야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게 처리할 수도 있지만, 장례업체를 통하면 사체를 화장시킨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그게 반려동물 문화가 발달하면서 가장 관심 받는 방법인 것 같아요. 어떤가요?

이승희 기자 ▷ 동물 전문 화장업체를 통해, 반려동물의 장례를 치르는 방법이, 합법적이면서도 가장 인도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현재 국내에는 약 10개의 동물장묘업체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체 수습부터 마무리까지, 장례지도사가 1대 1로 진행해주는 업체도 생겨났고요. 납골당과 유골분을 보석으로 만드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런 반려동물 장례업체가 바로 기업형 펫코노미 사업체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점점 전문화되고 있고 소비자들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의할 점도 있을 것 같아요. 

이승희 기자 ▷ 네. 맞습니다. 애초에 펫코노미는, 반려동물을 사업의 수단, 즉 돈벌이로 보는 인식에서 생겨났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반려동물 장례업체는, 반드시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하지만, 무허가 업체도 있고, 소비자들의 눈을 속이는 불량 행위도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반드시 소비자가 업체를 미리 확인한 뒤,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슬픔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는 펫코노미 업체들에 대해서는 정확한 실태 파악과 단속이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끝이 정해져있다는 것이 참으로 슬픈 일이지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 거니까요. 이별에 있어 아름다운 사람. 슬기로운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겠죠.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알아본 키워드 포착.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이승희 기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승희 기자 ▷ 네. 감사합니다.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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