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공립 초등교사 385명 선발… 최대치 강구”

기사승인 2017-09-13 12: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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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교과전담교사 증원’·‘지역가산점 법령 개정’ 등 제안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사전예고보다 늘린 초등학교 교사 선발 인원과 관련해 “교육청이 할 수 있는 현실적 방편의 최대치를 강구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임용대란을 막기 위한 노력을 펼쳐 서울 공립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지난달 사전 예고했던 105명에서 385명으로 늘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조 교육감은 “선발 인원 증원은 학습연구년제 교사 확대, 파견교사 확대, 시간선택제 교사 및 자율연수휴직제 신청 요건 완화 등을 통해 가능할 수 있었다”며 “정부가 교사 1인당·학급당 학생 수를 OECD 수준으로 줄이고 기초학력보장을 위한 교원을 늘릴 것을 예상해 선발 인원을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라면 수험생 기대치만큼 선발인원을 최대한 늘릴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 한계와 3년 기한 내에 임용돼야 할 된 예비교사들이 900명 가까이 있는 상황에서 무책임하게 선발인원을 늘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이번 교육청 차원의 자구책도 근본적 해결책은 될 수 없다”면서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와 일선 교육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성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교과전담교사 증원 배치 △서울교육청 정원 축소 규모 완화 △육아휴직 관련 법령 개정 △지역가산점 관련 법령 개정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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