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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 유치해법, ‘동·서 융합의료’

정부, 한의약 6대 전략 수립… 의료계 협조 절실

오준엽 기자입력 : 2017.09.14 09:24:27 | 수정 : 2017.09.14 09:24:39


“국내에서 한의사가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해외환자 유치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전략을 짜야할까요?”

신영종 나우중의컨설팅 대표는 13일 열린 ‘제3회 한의약 글로벌 헬스케어 정책포럼’에서 중국의 전통의학의 성장과정과 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국내 한의약의 방향성을 ‘융합’에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의료시스템을 받치고 있는 것이 중서의 결합”이라며 “중국은 중의학을 더 이상 의학의 한 분야로만 보지 않는다”고 화두를 던졌다.

이어 “의학의 핵심인 과학화와 표준화 논의를 넘어 중의학을 하나의 문화ㆍ경제ㆍ과학기술의 자원으로 인식하고 융합화, 다양화, 고도화 전략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며 “수십억의 연봉을 받는 운동선수들의 몸에 부황자국을 낼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전했다.

소수민족의 전통의학을 포용해 다양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를 현대의학과 융합해 특성화하고, 고도화하면서도 치료를 넘어 웰니스ㆍ뷰티 등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세계로 무대를 확장시켜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이러한 중의학의 변화를 국내 보건의료계도 받아들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국내를 방문하려면 타국과는 차별화된 특징과 전략이 필요하며 그 역할을 동ㆍ서양 의료의 융합에서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신 대표는 이미 의사의 권위보다 인공지능의 말을 믿는 시대, 의사 고유의 영역을 기계가 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하며 “국내 전통의학 뿐만 아니라 현대의학의 입장에서도 이제 동서양의 융합은 필수적인 경쟁요소”라고 설파했다.

한편, 신 대표의 제안은 단지 그만의 주장은 아니었다.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국제이사는 “한방만으로 해외환자를 유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만의 특별함을 보여주고 체험이 아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협진이나 컨소시엄이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각계 전문가들과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전략 논의과정에서 동서양 융합의료를 포함한 6가지 핵심가치를 도출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희정 한의약글로벌TF팀장은 “한의약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자연치료, 비침습 치료, 한의학 교육과정의 높은 질, 과학화와 표준화, 뷰티와 같은 한의약의 창조적 출구전략, 양한방 협진을 도출했다”며 “협진은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고급화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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