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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킬러’ 손흥민, 독일부터 시작된 양봉업의 내력

‘꿀벌 킬러’ 손흥민, 독일부터 시작된 양봉업의 내력

이다니엘 기자입력 : 2017.09.14 10:33:37 | 수정 : 2017.09.14 13:16:48

AP 연합뉴스

‘양봉업자’ 손흥민이 전문성을 인정받는 데에 4분이면 충분했다. 독일 원투펀치로 통하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7호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1호 골이자 UCL 통산 5호골(한국인 최다)이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4분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3대1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시즌 21골로 한국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손흥민의 산뜻한 첫 축포다. 강팀이자 사냥감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나온 골인 지라 의미를 더욱 각별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 투입한 이유는 분명했다. 국가대표팀에서의 부진은 중요하지 않았다. 단지 상대가 도르트문트였을 뿐이다.

손흥민은 전반 일찍이 선제골로 믿음에 답했다. 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케인의 침투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드리블로 한참을 치고 들어간 뒤 수비수 소크라티스를 직면했다. 그는 발재간으로 수비수를 완벽히 벗겨냈고, 이내 각도 없는 곳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도르트문트는 ‘꿀벌군단’으로 불린다. 노란색-검은색으로 구성된 유니폼뿐 아니라 엠블럼도 노란색-검은색인게 흡사 벌을 닮았다는 거다. 경기 스타일도 부지런하면서 오밀조밀한 전술을 선호한다.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의 ‘게겐 프레싱(Gegen Pressing)’은 대표적인 예다.

때문에 유독 도르트문트에 강했던 손흥민에게 ‘양봉업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손흥민의 간결한 발재간과 순간적인 스피드는 도르트문트에게 늘 골치 아픈 대상이었다.

손흥민의 ‘양봉업’은 2010-2011시즌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데뷔할 때부터 시작됐다.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뒤에도 유독 도르트문트에 강점을 보인 그는 총 6차례 만나 5골을 넣었다.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뒤에도 도르트문트에게 강했던 손흥민이다. 입단 첫 해 UCL 16강 2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두 시즌 만에 다시 만난 도르트문트에게 또 다시 카운터펀치를 날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손흥민이 부진을 털어내는 첫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일부 도르트문트 팬들에게서 “도르트문트는 손흥민을 영입해서 천적관계를 지워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 기세를 이후 경기에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끌리고 있다. 토트넘은 17일 새벽 스완지시티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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