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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생겨도 맛은 좋아…"갈고리흰오징어 맛보러 오세요"

15~17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서 시식행사 열려

성민규 기자입력 : 2017.09.14 12:27:24 | 수정 : 2017.09.14 12:26:42

갈고리흰오징어. 수과원 제공

동해안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심해성 두족류인 '갈고리흰오징어'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15~17일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수산물 축제를 열고 갈고리흰오징어로 만든 어묵, 젓갈, 포 등을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갈고리흰오징어는 동해안 깊은 바다 바닥에 주로 서식한다.

살오징어에 비해 지느러미가 크고 두꺼우면서 길다.

촉수가 길고 촉수 주먹이 넓어 갈고리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는 동해 심해 수산자원조사에서 갈고리흰오징어가 6~10월 긴 산란기를 갖고 수심 500~700m에서 많이 잡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갈고리흰오징어의 몸 전체는 흰색이지만 표면에 붉은 색소 침착이 고르지 않고 어획 과정에서 표피가 벗겨져 '볼품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먹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갈고리흰오징어에서 글리신·알라닌 등 단맛과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이 많아 일반 오징어와 달리 특유의 맛과 풍미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재평가를 받고 있다.

갈고리흰오징어로 만든 어묵. 수과원 제공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연하고 씹는 맛이 부드러워 숙회로 즐겨먹고 젓갈로도 이용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못생긴 생김새로 버려진 갈고리흰오징어의 생태와 영양성분, 가공법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산업적 이용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택윤 독도수산연구센터장은 "이번 시식회를 통해 맛과 영양이 높은 갈고리흰오징어가 식품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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