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두가 한 걸음 더 멀리 달아났다. 앞으로 1세트만 더 승리하면 롤챔스다.

콩두 몬스터는 14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bbq 올리버스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승강전 승자조 경기 2세트를 승리로 마쳤다.

먼저 앞서나간 건 bbq였다. 3분 만에 선취점을 따냈다. ‘블레스’ 최현웅의 세주아니와 바텀 듀오가 합세해 ‘시크릿’ 박기선의 잔나를 사냥했다. bbq는 15분경 바텀 5대5 교전을 통해 2킬을 추가하면서 스노우볼을 가속화시켰다. 한동안 bbq가 실컷 두들기고 콩두가 움츠려드는 양상이 이어졌다.

콩두는 25분께 기습적인 내셔 남작 사냥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4분에도 연달아 사냥해 버프를 얻었다. bbq는 잭스 백도어 전략으로 맞섰다. 콩두가 내셔 남작을 사냥하는 동안 억제기 2개를 철거하는 등 김재희의 잭스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과도한 스플릿 푸시 고집은 결국 독이 됐다. 상대방 본진 깊숙이 잠입했던 잭스가 콩두에게 발을 잡히면서 콩두가 유리한 고지에 섰다.

콩두는 39분께 장로 드래곤 버프에 힘입어 bbq 미드로 진격, 억제기 1개를 부쉈다. 재정비 후 다시 bbq 본거지로 이동한 이들은 강제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다. 상대 전력의 8할인 ‘고스트’ 장용준의 트리스타나를 먼저 포커싱하는 데 성공한 콩두는 곧 이어지는 전투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이후 bbq의 넥서스를 부숴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