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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정재근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 “‘행정한류’ 전파에 앞장서겠다.”

한국을 거버넌스 우수사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

김연주 기자입력 : 2017.09.15 15:25:13 | 수정 : 2017.09.18 17:45:52

우리나라는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탈바꿈했다. 그 상징 중 하나가 바로 유엔거버넌스센터의 설치다. 유엔거버넌스센터는 유엔 사무국 직속 경제사회처 (DESA, 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 산하 국제기구로 유엔 산하기구로는 최초로 서울에 본부를 둔 기관이다. 이곳은 유엔 회원국들의 행정, 공공분야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10월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해 더 큰 도약을 꽤하고 있다.

정재근 유엔거버넌스 센터 원장은 전 행정자치부 차관으로서 시·, 중앙부처, 청와대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일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작은 규모의 기관이지만, 그 역량을 10, 100배로 발휘해 유엔과 개발도상국 간, 개발도상국과 개발도상국 간, 유엔과 대한민국 간 상호 협력을 성공적으로 해 낼 수 있는 촉매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 조직에서 자리를 옮겨 국제기구에 자리 잡았다. 이 분야를 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은 나의 오랜 꿈이었다. 1983년 공무원이 되어 처음 한 일이 대전 유성 학하리에서 진잠(현 대전 서구 관저동)까지 도로를 건설하는데 참여한 일이다. 이 사업은 아시아개발은행(ADE, Asian Development Bank)의 원조사업이었다. 이 일을 통해 나도 언젠가는 원조 받는 나라의 공무원이 아니라, ‘원조를 주는 나라의 공무원이 돼 다른 나라에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후 IMF로 중단하게 됐지만, 미국에서 박사공부도 하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부지사가 아닌 독일 공사 겸 총 영사로 일했다. 이런 경험들이 쌓여 결국 오랜 꿈을 이루게 됐다.  

-유엔 거버넌스 센터는 어떤 곳인가.

유엔 회원국들의 행정 및 공공 분야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2006년 서울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유엔 사무국 직속 경제사회처 산하 기구이며, 유엔 산하기구로는 최초로 서울에 본부가 있다. UN2차 세계대전 이후 개발도상국에게 많은 원조를 했는데도 효과가 미비한 것에 의문을 가졌고, 답은 정부와 공무원의 역량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았다. 마침, 한국은 IMF경제위기 극복 후 국제사회에 공헌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한국의 정부혁신과 전자정부 모델이 다른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유엔과 협의한 결과, 유엔거버넌스센터를 설립하게 됐다.  

-그간 어떤 활동을 했나.

2015년에 채택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ement Goals)를 유엔회원국들이 이행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키워주는 역할을 했다.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정부·시민사회·기업 간 협력을 도왔다. 앞으로는 이 목표를 제도화 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키우는 일에도 노력할 것이다.   

-원장으로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행정 한류를 전파하는 것이 큰 관심사다. 한국의 공공행정 혁신 사례는 이미 전 세계 개발도상국들에게 모범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유엔거버넌스센터는 전 세계 개발도상국들에게 한국을 집적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관을 국내에 알리는 것도 중점분야다. 9151회 유엔거버넌스센터 Lets Talk about SDGs’개최한다. 국내 유엔기구와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를 홍보하는 행사인데, 앞으로 이런 행사를 통해 유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려한다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이력이 유엔 거버넌스 센터 업무에 도움이 되나.

그렇다. 2016년부터 진행되는 지속가능개발 목표의 핵심은 지방정부의 역량 강화. 지방정부의 혁신 없이 중앙정부가 아무리 변화해도 변화가 주민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침 나는 일선 시·군 공무원을 지낸 이력이 있어, 업무를 하는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의 포부를 전한다면.

유엔과 개발도상국간, 개발도상국과 개발도상국간, 유엔과 대한민국 간에 잘 협력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촉매역할을 하고 싶다. 특히 시민들에게 보다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자 한다.  

-유엔 등 국제기구 진출을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글로벌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언어능력,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소통과 관용의 정신을 갖는 한 편, 자기분야의 달인이 되기 위해 피땀 어린 노력도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꿈을 꾸면 어느새 그 자리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재근 원장]

-1961년 충남 논산 출생

-대전고 졸업

-고려대 행정학과 졸업

-미시간대 도시계획학 석사

-대전대 행정학 박사

-행정안전부 대변인

-주 독일 한국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

-안정행정부 기획조정실장, 지방행정실장

-행정자치부 차관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

     

김연주 기자 rkyj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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