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을 먹어야 기후변화를 대응한다

기사승인 2017-09-18 08: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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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먹어야 기후변화를 대응한다

동물복지, 친환경, 모래목욕이 닭진드기의 해결방법 아니다

계란은 국민 모두가 사랑하는 식재료이며 최고급 단백질 공급원이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계란 살충제 파동으로 소비자의 오해와 불신으로 계란 소비가 감소되었다.

아직도 언론에서는 동물복지, 친환경, 모래목욕이 닭진드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식의 기사를 생성하고 있다.

하지만 동물복지를 이미 도입한 유럽 국가들 역시 닭진드기 감염률이 높은 상태다. 사육형태와 같은 시스템으로는 닭진드기를 근본적으로 해결을 할 수 없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닭진드기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과연 무엇일까? 닭진드기의 체계는 내성을 감안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더 많은 치료제를 개발되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농장은 소비자 눈높이에 맞게 생산 현장을 알리고, 정부는 관계자들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계란 현장에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관련 학계 전문가들은 계란산업에 필요한 연구를 진행시켜야 한다.

소비자에게 안전한 계란 공급을 위한 GP센터 설립

계란에 대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계란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GP(Grading&Packing)센터를 통한 계란 유통과 계란 검사의 의무화와 같이 계란 유통구조 개선책을 마련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계란을 공급해야 할 것이다.

GP센터로 계란이 유통되면 유통량, 일일가격 등의 통계가 산출되고, 계란의 검사도 효율적으로 실시 가능하며, 소비재 농산물인 계란이 원자재 농산물과 같은 유통 구조를 가지게 된다. 특히 계란검사 의무화가 진행되면 부적합 계란의 유통을 차단하여 농가들은 농장관리를 위한 노력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GP센터 건립에 투자액이 개소당 300억원 이상 필요하고 각종 제도 수립, 인프라 건설과 운영비 부담으로 계란가격이 평균 10% 이상 증가하게 된다.

계란, ‘기적의 푸드·기후 스마트 식품

식약처 브리핑에 따르면 계란의 위해 조사 결과 살충제 계란이 인체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다. 농림축산식품부도 현재 유통되고 있는 계란이 안전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살충제 성분 중 비펜트린은 농축산물 모두 농약잔류허용기준이 마련되어 있는데 계란은 0.01/으로 식품 중 가장 깐깐한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현재 허용 기준을 어겨 폐기되는 계란은 관리상 폐기하는 것이지, 먹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식품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기후전문가들에 의하면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계란에 소비 기피 현상이 발생되면서 대체 식품으로 쇠고기, 돼지고기 등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계란은 돼지나 소에 비해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기 때문에 계란을 먹는 것만으로도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셈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보건 분야의 국제 비영리단체인 ‘PATH’계란은 좁은 경지에서도 생산이 가능하고 닭의 배설물은 기존의 온실가스 다배출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하며 훌륭한 친환경 비료로 재활용할 수 있을 만큼 탄소발자국이 적으면서도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을 제공하는 기적의 푸드이다라고 소개했다.

분명한 사실은 계란이 다른 축산물 보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훨씬 뛰어난 기후 스마트 먹을거리라는 점이며, 계란의 환경, 사회, 보건적 가치는 황금 계란에 견줄 만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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