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임상소식]‘임핀지’ 수술불가 비소세포폐암 환자 생존기간 개선 外

기사승인 2017-09-17 12: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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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니카 면역항암제 ‘임핀지’, 수술불가 국소진행 비소세포폐암 환자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 바이오 연구개발 부문 자회사 메드이뮨(MedImmune)은 백금 기반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질환이 진행되지 않은 수술 불가 국소진행형(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면역 항암제 임핀지(성분 더발루맙) 투여 시 적극적 관찰이 동반된 기존 표준 치료 대비 통계적,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무진행 생존기간(PFS) 개선이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데이터는 퍼시픽(PACIFIC) 임상 3상 연구의 중간 결과다. 이 결과는 지난 8일부터 12일(현지 시간)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2017 유럽종양학회(EMSO)에서 9일 진행된 학술회의 회장 주재 제 1심포지엄을 통해 공개됐다.

연구에 따르면 임핀지 투여 환자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위약 투여군 대비11개월 이상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임핀지 투여로 인한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은 PD-L1 발현 상태를 포함한 사전에 지정된 하위 그룹 모두에서 관찰됐다. 또 전이 발생률도 위약 투여 환자군 대비 임핀지 투여 환자군에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신약개발 션 보헨 부회장은 “이번 퍼시픽(PACFIC) 임상 3상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 치료 옵션이 없었던 환자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다. 임핀지는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질환이 진행되지 않은 수술 불가 국소진행형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에 있어, 현 시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 개선을 나타낸 최초의 면역 항암제이며, 새로운 표준치료 요법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는 뚜렷한 가능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 위약 투여군 대비 임핀지 투여군에서 빈번하게 나타난 이상 사례는 기침(임핀지 투여군: 35.4%, 위약 투여군: 25.2%), 폐렴/방사선폐장염(임핀지 투여군: 33.9%, 위약 투여군: 24.8%), 피로(임핀지 투여군: 23.8%, 위약 투여군: 20.5%), 호흡 곤란(임핀지 투여군: 22.3%, 위약 투여군: 23.9%), 설사(임핀지 투여군: 18.3%, 위약 투여군: 18.8%) 순이었다.

또 임핀지 투여군의 29.9%, 위약 투여군의 26.1%가 Grade 3 또는 4의 이상사례를 경험했고, 임핀지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에서 각각 15.4%, 9.8%가 이상사례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핀지는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백금 기반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질환이 진행되지 않은 수술 불가 국소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를 위한 혁신치료제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치료 이력이 있는 진행성 방광암 환자 치료에 대해 FDA로부터 신속 승인을 받았다. 현재 캐나다와 호주에서 유사한 용법에 대한 허가 승인 검토 단계에 있다.

◎GSK ‘렐바 엘립타’, 일반치료대비 우수한 천식 조절 효과 입증=GSK의 렐바 엘리바가 천식환자의 증상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임상연구 결과가 최근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GSK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유럽호흡기학회(ERS) 국제회의에서 일상적인 임상진료 환경에서 치료한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혁신적인 ‘Salford Lung Study(SLS)’의 긍정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의학 저널 ‘란셋(Lancet Respiratory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 렐바 엘립타 100/25mcg 또는 200/25mcg(성분 플루티카손푸로에이트(FF) /빌란테롤(VI), FF/VI)로 치료한 천식 환자군이 일반 치료제요법 환자에 비해 천식조절이 개선된 환자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렐바 엘립타 대조군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천식 치료제인 흡입형 코스티코스테로이드(ICS) 단독요법 또는 지속성 베타2작용제 (ICS/LABA) 병용요법이 포함됐다.

이번 SLS 연구는 개방표지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로, 일상적인 임상진료 환경에서 치료를 받은 423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에 따르면 24주 시점에 천식조절검사(ACT)를 실시한 결과, FF/VI 치료를 시작한 환자군은 일반적 천식 치료제에 비해서 천식 조절이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애슐리 우드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의료진이 천식 환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자신의 질환을 어떻게 관리하고, 그에 따라 치료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며 “지난 해 COPD 환자를 대상으로 FF/VI 효과를 평가한 1차 연구에 이어, 이번에는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도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관련 임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천식 치료에 관한 더 많은 연구 결과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GSK 의학부 이일섭 부사장은 “이번 SLS 연구는 실제 진료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진행된 최초의 천식관련 임상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호흡기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지고 있는 유럽호흡기학회를 통해 이번 SLS 주요 연구 결과와 의의를 발표하고 천식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약산업 임상소식]‘임핀지’ 수술불가 비소세포폐암 환자 생존기간 개선 外◎멀츠 ‘제오민’ 미간 주름 개선에 아시아 대규모 관찰 연구 공개…미간 주름 개선에 효과와 안전성 입증=멀츠가 개발한 ‘제오민’이 미간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고 안전성도 입증됐다고 연구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멀츠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의 아시아 지역 대규모 관찰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미용성형학회 IMCAS에서 주 연구자 중 한 명인 오라클 피부과 박제영 원장에 의해 포스터로 발표됐다.

회사 측은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진행된 대규모 관찰 연구로써, 실제 임상 연구를 통해 멀츠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오민’의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한 데이터로 의미가 있다”며 “이 연구 결과는 향후 미국 피부외과학회 공식 학술지(Dermatologic surgery)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시술 후 3~4개월가량 효과가 유지되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반복 시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시술 빈도가 너무 잦거나 고용량의 보툴리눔 톡신을 반복 사용하게 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멀추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 ‘제오민’은 성분 내 복합단백질을 제거한 최초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내성의 가능성을 최소화시킨 제오민의 우수한 효과가 대규모 관찰연구로 입증 받아 고무적”이라며 “멀츠는 환자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에스테틱 제품의 임상 연구 및 관련 신제품 개발에 있어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멀츠코리아 유수연 대표는 “멀츠 제품 하나 하나의 과학적 연구 기반으로 한 근거 축적은 물론 보다 높은 치료 만족도를 위해 각기 다른 제품을 조합한 포트폴리오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과학적 연구와 이를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 접근법으로 글로벌 뷰티 밸류 크리에이터로서의 멀츠의 가치를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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