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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초대석-박춘섭 조달청장] “일자리 창출 기여하는 조달청 될 것”

“행정서비스 지원 넘어 정책적 측면에서도 제 역할 하겠다”

김연주 기자입력 : 2017.09.19 14:51:49 | 수정 : 2017.09.19 22:12:53

 

박춘섭 조달청장이 15일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박태현 기자

박춘섭 조달청장은 기획예산처 행정예산과장,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장 등을 거친 예산통이다. 조달청장으로 부임하기 직전까지도 내년 예산 편성 작업을 진행하며 112000억 원의 추경 편성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박 청장은 그간 기획재정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서비스 수행을 지원하는 조달 본연의 역할 외에도 국가 재정집행을 효율적으로 하는 과정에서 국가정책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아가 국가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달청은 정책적 측면에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조달정책팀을 신설했다. 기존의 제도들을 연구·분석하고, 조달청이 어떤 정책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 개발하는 팀이다.

지난 15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박 청장과 인터뷰를 나누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임 후 그간의 소회를 전한다면.

문재인정부 첫 조달청장이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예산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조달이라는 특수한 분야에서 일을 하게 돼 생소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한 상태다. 새 정부가 집중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일자리 창출이다. 조달청에서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최근에는 공공조달과정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조달을 통한 국정과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조달제도가 더욱 고객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시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  

-전통적 조달영역인 계약업무를 뛰어넘어 정책기능을 강조했는데, 그 배경과 향후 운영방향을 전한다면.

그동안 조달청은 공공조달을 집행하는 기관으로 계약과 관련한 제도를 어떻게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집행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일해 왔다. 이제는 정책적 측면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조달정책TF’를 만들었다. 중소·벤처기업 지원, 사회적 약자기업 지원, 해외수출 지원 등 기존의 제도들을 연구, 분석하는 팀이다. 앞으로 조달청이 어떤 정책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 개발할 예정이며, 올해 안으로 조달제도 개선, 정책기능 강화 등을 포함한 중장기 조달혁신 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것이다.

박춘섭 조달청장이 15일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박태현 기자

-새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조달제도를 어떻게 변화시킬 계획인가.

먼저, 정부 입찰 및 우수조달물품 심사 시 고용창출 우수기업에게 가산점을 줄 것이다. 반대로 고용·노동 분야 위법행위를 한 기업은 입찰 불이익을 받게 된다. 아울러 사회경제기업에 대한 입찰 우대를 확대하고자 한다. 이렇게 공공조달 과정을 일자리 중심으로 운영하면 고용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공공조달 네트워크를 통해 조달기업을 해외시장으로 진출시키는 지원전략이 필요하다보는데.

현재 해외조달시장이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 진출은 제한적이다. 자국기업 우대 등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해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인 부분이다. 조달청은 2013년부터 해외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해외전시회 참가, 수출 컨소시엄 파견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는 기업들의 수출실적이 2013년 대비 3.5배가 증가하는 성과가 있었다. 올해는 해외정부조달 입찰 지원센터를 설치해 우수 중소기업의 미국, UN 등 조달시장 진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취임사에서도 밝혔듯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데, 조직 내에서 어떻게 소통하나

건강한 조직은 시끄럽다는 말이 있다. 의사소통이 막힘없어야 건강한 조직, 살아있는 조직이 된다고 생각한다. 조달청은 구성원들이 자유로운 의사개진을 위해 사내 게시판을 익명’으로 전환중이다. 조달업무 외에 인사, 성과 등 폭넓은 분야에서 직원들이 익명으로 의견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정책과 조직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한다.

현재 지방청을 순회하고 있는데, 간담회 시 실무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리 배치 등에서 수직적 질서가 반영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 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 것이다. 직급별로 분임토의를 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려한다. 물론 중요한 내용은 실행해 옮기도록 하겠다.

박춘섭 조달청장이 15일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박태현 기자

<박춘섭 청장>

-1960년 충북 단양 출생

-대전고 졸업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영국 맨체스터대 대학원 석사

-행정고시 제31회 합격

-기획재정부 대변인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

-국무총리실 국정운영2실 재정금융정책관

-기획재정부 예산실 예산총괄심의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조달청장

김연주 기자 rkyj77@gmail.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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