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 상위사가 연구개발비 70% 이상 차지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연구개발비는 1%p 감소

기사승인 2017-09-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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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 상위사가 연구개발비 70% 이상 차지
제약산업 연구개발비가 상위사에 치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정책보고서의 ‘국내제약산업의 동향 및 생산시설 현황 분석’에 따르면 상장기업 59개사의 연구개발비는 2014년 전년 대비 17% 급격한 증가를 보인 뒤 2015년에는 전년대비 13%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2016년에는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연구자들은 지주사의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로 인해 수치가 작게 취합됐고, 국내 제약업계의 수출실적 감소와 일부 상위그룹의 기술 계약해지 영향으로 연구개발비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비 비율은 상위제약사에서 59개 상장제약사 총 연구개발비의 7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연구개발비 투자가 전체 증감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출액과 연구개발비는 꾸준히 증가했는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2012년 7.5%에서 2015년 8.5%로 증가했다. 

2016년은 전년도 대비 총 연구개발비가 약 40억원 감소했는데 총 매출액은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전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7.5%로 전년대비 1%p 감소했다.

타 산업과 비교해서 의약품 산업의 연구개발비는 2015년 6.7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개 전체 산업목록 중 상위 5대 산업군에 확인돼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자들은 “그간의 통계 및 관련 분석 결과에서 나타나듯 제약기업은 매출규모나 증감에 관계없이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신약의 개발, 품질의 고급화 및 수출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신규 채용을 창출하는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 구축’의 좋은 본보기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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