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우박피해 1159ha… 신속 복구 추진

입력 2017-09-20 18:35:50
- + 인쇄

 

경상북도가 20일 안동, 문경 등 우박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안동 임하 지역을 방문해 실의에 빠져있는 농가를 위로하고, 피해복구 지원대책의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19일 내린 우박은 지름 1~2cm 정도로 안동, 문경 등 4개 시·군 1159ha의 농작물에 피해를 끼쳤으며, 정밀조사를 하고나면 피해면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군별 피해규모는 19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사과·오미자·콩·채소류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 안동시 600ha, 문경시 471ha, 예천군 73ha, 청송군 15ha의 피해를 입었다.

경북도, 우박피해 1159ha… 신속 복구 추진

 

이번 우박은 출하를 앞두고 있어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7월에도 5차례나 우박이 내려 봉화 등 14개 시·군에 6410ha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우박피해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 국비지원 기준은 시·군별 농작물 피해면적이 30ha이상이며, 피해가 심한지역과 가까운 시·군은 기준이하의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지원된다.

지원 단가는 ha당 과수 63만원, 채소 30만원, 일반작물 22만원이다.

도는 이와 별도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특별영농비 지원과 우박피해 사과 수매에 적극 나서고, 수매자금 부족 시 별도의 추가예산을 확보해 원활한 수매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피해농가에 대한 정밀조사 후 신속하게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도 자체 특별영농비 지원과 피해사과 수매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반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관계관에 강력 지시했다.

한편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도 이날 우박피해를 입은 문경지역 농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위로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