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집단 난투극 벌이고 달아났다 자수한 30대 조폭 구속…조직원 10명도 검거

입력 2017-09-20 2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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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집단 난투극 벌이고 달아났다 자수한 30대 조폭 구속…조직원 10명도 검거

심야시간에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도주한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쿠키뉴스 2017년 8월31일자 보도>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집단난투극을 벌이고 도주했다 자수한 나이트파 조직원 김모(37)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난투극에 가담한 나이트파와 북대파 조직원 10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6월23일 오전 3시10분께 전북 전주시 우아동의 한 술집에서 나이트파 조직원 김모(37)씨와 북대파 조직원 이모(37)씨가 한 차례 다툼을 벌였다. 

이후 이씨가 다툼과정 조직원들을 끌어들이자 김씨도 조직원들을 불러들여 개인간 싸움이 집단 난투극으로 이어졌다. 

이날 집단 난투극의 발단 원인은 김씨와 이씨가 개인간 채무거래가 있어, 돈을 갚지 않자 이 같은 난투극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난투극 이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현장을 다시 찾아 폐쇄회로CC(TV)를 삭제시키고 달아났지만,  경찰은 삭제된 폐쇄회로CC(TV)를 복원시켜 집단 난투극에 가담한 조직폭력배들을 특정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압박을 느낀 김씨는 지난 12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달아난 북대파 조직원 1명의 뒤를 쫓는 한편 불구속 입건된 조직원중 일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전주=이경민 기자 jb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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