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첫 여성 부단체장, 최영숙 청송부군수 임용

기사승인 2017-09-22 14: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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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첫 여성 부단체장, 최영숙 청송부군수 임용

 

경상북도에서 처음으로 여성 부단체장이 나왔다.

경북도는 22일자로 최근 명예퇴직으로 공석인 청송군과 영양군의 부단체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도 최초 여성 부단체장으로 최영숙(48) 농업정책과장이 청송부군수로 발령됐다. 신임 최 부군수는 1994년 지방고시(2회) 출신으로 상주시에서 공무원을 시작했다.

도에서는 식품유통과, 낙동강사업지원팀, 쌀산업FTA대책과 사무관을 거쳐 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과 농업정책과장을 역임했다.

여성 최초 부단체장으로 발탁된 최 부군수는 업무추진력이 탁월하고 무엇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누님’으로 통할 정도로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전종근(55) 환경정책과장이 영양부군수로 임용됐다. 신임 전 영양부군수는 1981년 울진군에서 공무원을 시작했으며, 지방과, 도시계획과, 에너지정책과, 사회복지과 등 경북도의 주요 부서를 거쳤고, 문화융성사업단장과 노인효복지과장, 환경정책과장을 역임했다.

도는 이번 인사에서 도정기여도가 높고 업무역량이 탁월한 주요부서 과장과 기술직을 부단체장으로 임용했으며, 도와 시·군간 상생협력을 통한 원활한 사업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이인선 여성 정무부지사를 임용한데 이어 이번 시·군 부단체장 인사에 여성 기초부단체장을 임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경북도 공직사회에 앞으로 여성공직자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다양한 역할과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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