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최승호PD 검찰 출석 "이명박 블랙리스트 시나리오 작성자, 국정원 MB의 개인 정보기관”…고소 적극 검토 中

기사승인 2017-09-26 16:49:56
- + 인쇄
[쿠키영상] 최승호PD 검찰 출석

MBC에서 해직된 「PD수첩」 출신의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의 ‘방송장악 블랙리스트’ 피해 진술을 위해
오늘(26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최 PD는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며
“국민의 사랑을 받던 공영방송을
권력이 자신들이 원하는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해서 완전히 망가뜨린 역사가
이번 수사를 통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발본색원했으면 한다.”고
심경을 전했는데요.

이어 “‘PD수첩’을 맡아 진행하다 쫓겨나고
이해가 가지 않는 이유로 해고가 되는 과정 속에
단순히 김재철(당시 MBC 사장) 같은
방송사 경영진의 뜻만 있었던 건 아니라고 항상 느끼고 있었고,
그 배경에 뭐가 있었는지 궁금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국민의 정보기관으로서 역할을 하지 않고
대통령 개인 정보기관의 역할을 했다.”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포함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 원 전 원장에게 실무적으로 지시를 내렸던 모든 책임자들이
처벌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이 전 대통령의 개입 수준에 대해서는
“공범자라는 영화를 만들 때부터
최종 시나리오의 작성자는 이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했다.”며
“대통령의 지시 없이 국정원장이 알아서 이 같은 일을 한다는 것은
듣도 보도 못한 거짓이다. 이 전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누리꾼들 반응 살펴볼까요?


mt****
최승호PD 영화는 봤네요.
우리가 얼마나 이상한 시대에 살고 있는지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jo****
최승호 피디님~ 공범자들 보고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존경스럽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sn****
이명박의 만행. 철저히 조사해서 제대로 밝혀 엄중히 처벌해 주세요~

qq****
이명박 이런 사람이 내 나라의 대통령이었다니.
정치에 무심했던 내 잘못이다ㅠㅠ

qk****
최승호 pd 한 사람의 고소로 mb가 당장 어떻게 되진 않겠지만.
작은 시작이 중요합니다. 퐈이팅!


이날 고소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최승호 PD는
“(검찰이 확보한) 자료를 보고 나서
MBC의 많은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해서 한꺼번에 고소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진실을 밝혀야 하고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 포털에서 영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 쿠키영상(goo.gl/xoa728)에서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