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10년간의 추석③] 추석 당일 귀성, 귀경이 늘어

기사승인 2017-10-04 04: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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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이 빠르게 변화해 가는 것처럼 추석의 경제·사회적 모습도 과거와 비교해 상당부분 변해가고 있다.

추석 당일 귀성 귀경이 과거대비 늘어나고 있으며 추석 기간 중 비행기, 고속열차 등 교통수단 이용이 크게 늘었다.

2016년의 경우 추석당일 귀성객 비중은 51.8%로 2006년 27.7% 보다 크게 증가했다.

귀경객의 경우 2016년은 추석 당일과 추석 하루 후 비중이 67.0%로 2006년 60.7% 보다 증가했다.
귀성·귀경 시 자가용, 일반열차, 시외버스 등의 활용은 줄고 비행기, 고속열차 등 이용이 늘었다.

추석 기간 이용한 교통수단은 10년 전(2006년→2016년)과 비교하여 고속열차(1.6%→2.5%), 비행기(1.3%→5.1%) 등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자가용(85.2%→83.9%), 일반열차(4.2%→1.8%), 시외버스(2.3%→1.0%) 등의 이용은 줄어들었다. 다만 자가용은 여전히 추석 귀성·귀경 시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과거에는 교통 정보를 얻기 위해 TV, 라디오 등에 크게 의존했으나 최근에는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10년 전인 2006년에는 추석 기간 도로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라디오(28.4%), TV(55.7%) 등에 크게 의존했다.

최근인 2016년에는 교통상황 안내정보를 얻기 위해 핸드폰 및 스마트폰(63.1%), 내비게이션(8.1%)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통정보 제공능력의 향상, 도로망 확충, 정부의 특별교통대책 시행 등으로 도로의 정체가 과거보다 줄어들었다.

귀성길의 경우 서울/대전 소요시간은 2006년 5시간 5분에서 2017년 3시간 10분으로 서울/부산 소요시간은 동 기간 8시간 40분에서 6시간으로 줄어들었다.

귀경길의 경우 서울/대전 소요시간은 2006년 7시간에서 2017년 3시간 30분으로 서울/부산 소요시간은 동 기간 9시간 50분에서 7시간 20분으로 줄어들었다.추석 기간에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기간 중 해외여행을 나간 비중은 2006년 1.2%에서 2016년 3.1%로 급증했다.

추석이 일반적으로 속해있는 9월과 10월 내국인 출국자수는 지난 10년간인 2006~2016년 연평균 7.0% 늘어났다.

금융위기로 경제가 위축된 2008년, 2009년 역성장을 했으나 2010년 이후부터 해외여행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통계로 본 10년간의 추석③] 추석 당일 귀성, 귀경이 늘어
특히 추석 연휴가 길 경우 추석이 포함된 월의 내국인 출국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추석이 3일이었던 해의 추석이 속한 달의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약 2.7%이다.

추석이 3일 이상이었던 해의 추석이 속한 달의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약 10.0%이다.

올해의 경우 추석 연휴 기간이 최장 10일에 육박하여 어느 해보다 해외여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제공: 현대경제연구원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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