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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올해 국감도 ‘적폐 두고 정쟁’ 예고…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는 뒷전

올해 국감도 ‘적폐 두고 정쟁’ 예고…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는 뒷전

이영수 기자입력 : 2017.10.10 17:37:57 | 수정 : 2017.10.10 17:38:33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국회 국정감사가 오는 12일 열립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관심사인 ‘먹고 사는 문제’는 올해도 국감 논의에서 뒷전으로 밀릴 분위기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 지난 보수 정권의 여론 조작 행태를 적폐로 규정하며 집중적으로 파헤칠 기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보수 야당은 정부·여당이 과거에 얽매여 안보와 경제 등 안팎의 위기를 무시하고 있다고 맞불을 놓겠다는 입장입니다.

열흘간의 추석 연휴를 보내고 업무에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은 “권력기관과 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누적돼온 잘못된 관행을 혁신해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라며 적폐 청산은 정치 보복이 아니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혁신이라며 한껏 힘을 실어주고 있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과 MB 정부의 여론 조작 등 지난 보수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이번 국감에서 지난 보수 정권의 정책 실패와 잘못을 철저히 따지겠다며 민주당과 공세를 같이 할 기세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부·여당을 새로운 적폐 세력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맞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치졸하고도 퇴행적인 한풀이식 정치 보복을 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고, 또 이번 정부가 북한의 핵 위협과 미국의 통상 압력에 직면, 안보와 경제 모두 무능하다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바른정당도 정부·여당이 적폐 청산 운운하며 소득 없는 정쟁에 매달린다고 비판하며 한국당와 공세 기조를 같이 할 듯 보입니다.

지난 이명박·박근혜 보수 정권이 군과 국정원을 동원해 국내 여론을 조작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가 치르는 첫 국감에서 ‘적폐 청산’이 여야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입니다.

적폐 청산은 반드시 정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부가 나라 살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국정감사에 적폐 청산이 주된 화제가 되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국민의 표를 받아 당선 되는 국회의원들에게 ‘적폐 청산’이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보다 우선인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네요.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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