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프나틱, 과감한 넥서스 테러로 임모탈즈 꺾고 대회 첫 승 신고

기사승인 2017-10-12 15:58:57
- + 인쇄

[롤드컵] 프나틱, 과감한 넥서스 테러로 임모탈즈 꺾고 대회 첫 승 신고

프나틱이 과감한 넥서스 테러 전략을 선보이며 이번 대회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임모탈즈는 오늘 2패째를 기록하면서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유럽 프나틱은 12일(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북미 임모탈즈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주 차 2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 라인에서 팽팽한 맞대결이 벌어지던 5분경 프나틱 정글러 ‘브록사’ 매즈 브록 페데르센의 렉사이가 침착하게 미드 역갱킹을 성공시켜 퍼스트 블러드를 따냈다. 임모탈즈 미드라이너 ‘포벨터’ 유진 박의 오리아나가 그 희생양이 됐다.

프나틱은 바텀 라인전을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라인을 충분히 밀지 못했던 이들은 상대방에게 화염 드래곤, 협곡의 전령 등 오브젝트를 큰 저항 없이 내줬고, 1·2차 포탑 다수 또한 지켜내지 못했다.

하지만 프나틱은 22분께 화염 드래곤 둥지 근방에서 펼쳐진 대규모 교전에서 대승을 거둬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어그로 핑퐁을 통해 사망자 없이 3킬을 따낸 이들은 직후 내셔 남작까지 처치해 글로벌 골드를 역전시켰다.

‘소아즈’ 폴 보이에의 노틸러스가 2차례 무리한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하면서 재차 프나틱에 위기가 찾아왔다. 킬을 상납하고 2번째 내셔 남작을 내주면서 다시금 리드를 빼앗겼다. 

경기 승패는 단 1번의 대규모 교전을 통해 결정지어졌다. 36분께 프나틱 바텀 2차 포탑 앞에서 프나틱이 상대방 탑라이너 ‘플레임’ 이호종의 마오카이를 포커싱하는 데 성공하면서 5대4 구도를 만들어냈고, 이후 퇴각하는 임모탈즈 병력들을 추격해 에이스를 띄우는 데 성공했다.

자신들의 쌍둥이 포탑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프나틱이 승부수를 띄웠다. 수비 병력을 배치하지 않고 전원이 상대 본거지로 진격해 넥서스 테러를 감행하기로 한 것. 다시 태어난 임모탈즈 챔피언들이 테러를 필사적으로 저지하고 나섰으나, ‘소아즈’의 노틸러스가 전사함과 동시에 임모탈즈 넥서스를 파괴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결국 프나틱이 승리를 거뒀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