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유방암 환자 급증…50대 여성 가장 많아

기사승인 2017-10-12 15: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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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유방암 환자 급증…50대 여성 가장 많아최근 ‘핑크리본 캠페인’이 한창이다. 이 캠페인은 유방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유방암의 국내 발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공익홍보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암 중에서도 선진국형 암이라고 불리는 유방암은 국내에서는 경제가 발전하면서 오늘날 발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회의원 전혜숙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 수는 2012년에 12만4467명이었으나 2016년에는 4만7525명이 늘어난 17만1992명으로 3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40~60대 중장년층 여성에 유방암 발병이 심각했다. 2016년 기준, 40~60대 여성 유방암 환자 수는 총 152만209명으로 당 해 전체 환자 수 17만1992명에 8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립암센터의 유방암에 대한 검진주기 지침으로 ‘40~69세 여성 대상, 2년마다 검진을 시행 권고’하고 있는 점을 잘 뒷받침하는 결과라는 시각이 많다.

문제는 20~30대 젊은 여성 유방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6년 기준, 10~20대의 유방암 환자 수는 820명에 불과했지만 30대 여성 환자 수는 1만714명으로 20대~30대 연령 간 여성 유방암 환자 수는 13배가 증가했고, 40대 여성 환자 수는 4만8715명으로 30대~40대 연령 간 여성 유방암 환자 수는 약 4.5배 증가했다. 

이는 환자 수가 가장 많은 40대-50대 연령 간 유방암 환자 수 차이가 1.4배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상당한 차이로 20~30대의 젊은 여성도 유방암 정기검진을 받을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전혜숙 의원은 “유방암 발병률이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다. 유방암 환자 중 90% 가까이 집중되고 있는 40~60대 중장년층 여성뿐만 아니라 연령대별 발병율이 급증하는 20~30대 여성에도 유방암 조기검진이 절실하다”며 “핑크리본 캠페인과 같은 공익홍보를 통해 여성에 유방건강정보 제공 및 유방암 조기검진을 적극 권장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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