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 공사 발주를 대가로 억대의 뇌물을 받은 이용부 전남 보성군수(64)가
구속 기소됐습니다.

어제(18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보성군청 공무원 A씨(49)는 지난 8월 업체로부터 받은 뇌물 7500만 원을
검찰에 신고했는데요.


검찰은 A씨의 자백에 따라
집 마당에 묻혀 있던 현금 6500만 원 등 7500만 원을 확보했습니다.

A씨는 2016년 9월부터 관급계약을 체결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브로커 B씨(45·구속기소)로부터 20여 회에 걸쳐 2억 2500만 원을 받았는데요.

이 가운데 1억 5000만 원을 이용부 보성군수에게 상납했고,
나머지 6500만 원은 김치통에 담아 집 마당에 묻었고,
1000만 원은 다락방에 숨긴 겁니다.

A씨의 전임자였던 C씨(49)도 2014년 12월부터
브로커 D씨(52·구속기소)로부터 2억 3900만 원을 받아 이 군수에게 상납하고,
나머지 2500만 원을 책장에 보관하다 검찰에 신고했는데요.

두 공무원이 보관하던 현금다발은
보성군 관급계약 비리 사건의 결정적 증거가 됐습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초부터
보성군의 관급 계약 비리와 군수의 뇌물 수수 사건을 수사했는데요.

2015년 10월~올 7월까지 20여 개 업체에 관급 공사를 맡기는 대가로
뇌물 3억 5000만 원을 수수한 이용부 군수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 반응 살펴볼까요?


bd****
얼마나 더러운 돈을 받았길래. 김치통에 넣어 땅에 꽁꽁 숨기냐

sj****
보성군수라고 하지 말고 이름을 적어 주지!!!

le****
뒷돈 딱 걸린 이용부 보성군수. 현재 무소속이군요

go****
어디 보성군수뿐이겠냐?

bl****
단체장들 다 확인해 봐라
수백억씩 해먹고 다음 타자한테 빚만 물려주고 빠진다

eo****
돈다발은 보성 군수 거고. 다스는 누구 겁니까?


검찰 관계자는 "향후 뇌물, 알선수뢰, 알선수재, 횡령, 배임 등 5대 중대범죄와
지역 토착비리를 엄단하겠다."며
"보성군 담당 공무원들이 보관하고 있던 현금은 몰수하고,
그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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