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구장관 "현재 일본 저출산 최대 위기...한일 양국 노력 필요"

기사승인 2017-10-19 14:54:26
- + 인쇄

일본 인구장관

미츠야마 마사지 일본 1억총활약대사(인구 대책을 위한 특임장관 급)가 현재가 일본 최대 저출산 위기라며 결혼과 출산, 육아하기 좋은 사회실현을 위해 한일 양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츠야마 대사는 19‘2017 국제 인구 컨퍼런스에 참석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일인구장관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한국과 일본의 공통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츠야마 대사는 일본은 얼마 전 출산율 1.25%라는 굉장히 낮은 수치를 기록한 적이 있다 이후 정책부양으로 현재 1,44%까지 올라왔지만 작년에는 출산아 수는 97만 명으로 처음으로 출산아 수 100만 명을 밑돌았다. 따라서 현재가 저출산 위기라고 생각한다한일 양국은 비슷한 사회문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성찰과 논의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정책을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츠야마 대사는 10년 전 일본의 인구구조가 오늘날 한국의 모습과 유사하다 점에 대해서도 조언을 남겼다.  

미츠야마 대사는 “10년 전으로 되돌아간다면 현재 하고 있는 정책을 되도록 빨리 시행했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결혼 나이가 20대 후반에서 30대로 계속 늦어지고 있다. 첫째 아이를 갖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젊은 세대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하루라도 빨리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령화 대응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미츠야마 대사는 일본은 100세 이상 고령자 수가 7만명 가까이되는 장수사회다. 나이와 관계없이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이라고 해도 전문대학 등에 들어가 공부를 하고, IT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면 일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1억총활약이라는 이름처럼 모두가 활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인구장관회의를 통해 우리정부가 설정하고 있는 저출산 고령대책설정이 바른 방향이라고 확인했다저출산 문제에 대해 정부는 긴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저출산 문제가 동아시아 공통문제고,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