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뇌물받아도 성과급 받는다' … 한국가스공사, 부도덕한 공기업 결정체

기사승인 2017-10-20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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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뇌물받아도 성과급 받는다' … 한국가스공사, 부도덕한 공기업 결정체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는 부도덕한 공기업 모습들이 드러났다.

19일 국회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스공사의 부도덕한 모습들에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스공사 에서 계약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등 9명은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성 접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다른 임직원 11명은 258차례에 걸쳐 골프 접대를 받았고 이 문제로 간부와 직원 22명이 지난해 11월 파면과 해임 등의 중계를 받았다.

특히 가스공사는 뇌물을 받은 직원들에게 계속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당 홍익표 의원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장석효 전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업체로부터 수년간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직원 4명에게 지난 3년간 총 1억2000만 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홍 의원은 "성과급은 일을 한 사람한테 주는 게 아니냐"며 "무보직에까지 성과급을 주는데 가스 공사가 무슨 자선 회사냐"고 비판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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