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맷집왕’ 삼성이 돌아왔다…롱주에 1세트 선취

기사승인 2017-10-19 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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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맷집왕’ 삼성이 돌아왔다…롱주에 1세트 선취

삼성 갤럭시가 돌아왔다. 특유의 맷집과 끈기가 빛났던 한 판이었다.

한국 삼성 갤럭시는 19일(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롱주 게이밍과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전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초반 미드 라인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양 팀의 신경전이 치열했다. 선취점을 얻어낸 건 롱주였다. ‘비디디’ 곽보성의 신드라가 6분 만에 ‘크라운’ 이민호의 말자하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 기세를 올렸다. 삼성은 ‘앰비션’ 강찬용의 갱킹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9분께 말자하·세주아니 궁극기를 차례대로 사용해 곽보성의 신드라를 끊었다. 

양 팀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먼저 삼성이 10분경 탑 갱킹을 성공시켜 ‘칸’ 김동하의 잭스를 잡았다. 그로부터 1분 뒤 롱주도 상대 바텀 1차 포탑을 철거하고 화염 드래곤을 사냥해 포인트를 땄다.

두 팀은 상대방에게 승기를 넘겨주지 않겠다는 듯 호전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21분께 미드 한가운데서 대규모 교전이 발발했다. 롱주가 3킬, 삼성이 2킬을 기록했다. 29분에도 비슷한 지역에서 다시 한번 대규모 교전이 열렸다. 이번에는 양 팀이 2킬씩을 교환했으나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한 삼성이 더 활짝 웃었다. 삼성은 33분 버프의 힘을 살려 롱주의 미드 억제기를 부쉈다.

35분경 ‘고릴라’ 강범현의 이니시에이팅에 당해 4킬을 내주며 잠시 주춤했던 삼성은 37분 내셔 남작 둥지 앞 전투에서 승리한 뒤 2번째 버프를 얻어 재차 흐름을 탔다. 42분 장로 드래곤까지 처치한 이들은 약 2분 뒤 적진으로 달려들어 에이스를 띄우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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