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동도에서 황금들녁길 걷기 행사

입력 2017-10-23 10: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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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가 강화군과 함께 교동도에서 지난 21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섬과 사람을 잇는 다리, 통일로 가는 길이란 주제로 황금들녁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 통일부, KT와 인천광역시, 강화군, 인천관광공사가 지난 328일 체결한 '평화와 통일의 섬 교동도 프로젝트'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교동도의 문화역사 자원을 널리 알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준비한 것.

    교동도는 북한과 불과 2.6㎞ 떨어져 있어 맑은 날에는 개성의 송악산이 보일만큼 북녘(황해도 연백) 땅이 지척에 보이는 평화와 통일의 섬으로 실향민의 아픔이 서려 있는 지역이다.

   참가자들은 평화의 다리 교동대교 광장에서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힘찬 구호와 함께 출발하여 교동도의 황금들녁 해안길 8.43시간 동안 걸으며 가을 청취를 만끽했다.

      또한 KT가 구축한 교동도 어플과 비콘을 활용해 코스 중간 중간에 교동도의 문화역사 보물(박두성생가, 월선포, 동진포, 교동읍성, 교동향교, 남산포, 망향대 등)찾기 게임도 하고, 해안길의 억새와 들길의 이름 모를 잡초를 밟아 가면서 때 묻지 않은 교동도의 자연과 황금색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들녘 풍경을 감상했다.

      특히 완주 후에는 교동도제비집에서 교동도망향가, 교동면농악대 풍물놀이, 교동도사진전, 가상의 평화 다리와 교동신문 만들기, 평화자전거길 체험 등을 지역주민과 함께 해 참가자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이날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주증과 함께 교동도쌀, 소래습지생태공원 소금 등 푸짐한 기념품도 제공됐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강화군과 함께 평화의 섬 교동도 길 걷기 행사를 더욱 알차고 재미있게 준비하여 참가자에게는 유익하고 좋은 추억을 선사함은 물론 접경지역의 홍보와 경제활성화에도 이바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조남현 기자 freecn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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