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개막…“창원의 가을, 국화로 물들다”

입력 2017-10-24 19: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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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개막…“창원의 가을, 국화로 물들다”
단일 품종 전국 최대 규모의 가을꽃 축제인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가을, 국화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마산가고파축제는 24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8일까지 보름간 마산어시장 장어거리 앞과 창동, 오동동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10개 테마 총 9600여 점에 이르는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국화 육묘기술의 정수인 기네스 등재작 ‘천향여심’은 새롭게 기록을 경신해 1줄기에 1520송이 이상의 국화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4m 높이 국화꽃벽 전망대, 특수작, 전국 국화분재 품평회 출품작, 포토존 등 오색찬란한 가을국화가 관람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어때] ‘제17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개막…“창원의 가을, 국화로 물들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열차를 타고 축제장에 도착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국화열차’가 운행되고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의 야구팬들에게 가을야구를 선물했던 NC 다이노스 야구단의 치어리더와 마스코트 공연이 축제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웨딩사진 촬영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부부라면 국화축제 웨딩사진 공모전에도 참여해볼 만하다.

국화축제장에서 촬영한 웨딩사진이 선정되면 국화축제 화보집에도 오르고 화보집도 기념선물로 제공한다.

커플이 아니어도 축제장 내 지정된 국화전시 작품들 앞에서 휴대폰 셀카 촬영 미션을 수행하면 향긋한 국화꽃다발을 선물로 챙겨갈 수 있다.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마산어시장과 장어거리의 대표 해산물인 전어와 장어를 직접 손으로 잡아보는 체험 행사가 열리고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페이스 페인팅, 네일아트, 헤어스타일링 등 다채로운 미용 체험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아름다운 마산 합포만을 품고 도심 속에 개최하는 아주 특별한 축제라는 점이다.

가을 국화와 바다를 아름답게 수놓을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내달 3일 오후 8시에 축제장에서 펼쳐지고 도시재생으로 새롭게 활기를 띠고 있는 오동동 문화광장과 상상길, 문화의 거리에도 국화거리와 빛의 거리가 조성되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바다 위 유등과 국화작품의 조화롭게 꾸며져 야간에도 환하게 밝혀 줄 ‘비상하는 창원’도 준비돼 있다.

이밖에 수산시장 상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국화수조 속 물고기 잡기 체험’, 해양레포츠 체험,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펼쳐지는 ‘개그맨들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있다.

올해는 축제 장소가 마산어시장 장어거리와 창동·오동동 일원으로 옮겨오면서 지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생산적인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 관계자는 “‘2017 경상남도 유망축제’로 선정된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지난해 행사기간 137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389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했다”며 “단일품종 최대 규모 꽃축제의 우수성을 입증한 만큼 올해도 알찬 행사로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yo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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