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7577억원…3조 클럽 진입 '목전'

기사승인 2017-10-26 16: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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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7577억원…3조 클럽 진입 '목전'KB금융그룹이 2017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757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2% 증가한 수준이다.

KB금융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757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63.2%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89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4% 감소했다.

그룹의 주요 경영지표를 살펴보면 순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기준 5조687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37.4% 증가한 1조5222억원을 달성했다. 그룹과 은행의 3분기 NIM(순이자마진)은 각각 2.02%, 1.74%를 기록했다.

일반관리비는 3분기 누적기준 3조79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KB금융은 계열사 인수 및 연결 영향에 따라 인반관리비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설명했다. 분기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1.2% 감소한 1조3070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월말 기준 0.77%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말 대비 0.09%p, 전분기 대비 0.03%p 개선된 수준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주택거래 둔화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업의 여신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이자이익 성장이 지속되었고, 일반관리비와 대손비용도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어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8.1% 증가한 1조841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6321억원을 달성해 전분기 대비 15.8%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3분기 금호타이어 관련 약 620억원의 충당금 발생에도 불구하고 실적증가에 성공했다.

KB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3.9% 감소했다. KB금융 측은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인해 일회성비용이 발생하고, ECM 부문의 대형 Deal 부재로 IB수수료가 일부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당기순이익도 1196억원을 기록하며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26.0% 감소했다. 이밖에 KB국민카드는 전분기 대비 14.5% 증가한 804억원의 3분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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