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대량 감염사태 발생 가정한 대처 모의훈련 실시=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6일 신종 감염질환 확산 상황을 가정한 재난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다수의 전파력 높은 호흡기 감염성 질환자가 동시에 병원을 방문했을 때 ‘내원객과 의료진의 감염 노출 최소화 정도’, ‘신속한 대응능력 정도’를 측정해 효율적인 대응역량을 강화하는데 목표를 뒀다.
새롭게 리모델링한 응급진료센터 구역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번 재난모의훈련에는 의사·간호사·방사선사·약사 등 진료와 치료에 핵심적으로 참여하는 구성요소 뿐 아니라, 응급구조·원무·보안·환경미화 부서 까지 포함돼 병원 내 관련 인원들이 모두 참여했다.
훈련은 감염내과 외래 방문자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표준진료지침(Critical Pathway)에 따라, 의심환자를 응급진료센터 내 격리구역으로 이송하는 시나리오에서 출발했다.
이어 메르스 의심 환자들의 지속적인 외래 및 응급실 유입 상황을 맞아 병원은 코드그린(Cord Green) 경보를 발령해 병원 전체에 재난 상황임을 알리고, 즉각적인 종합상황실 설치로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했다.
기존 응급진료센터 내부에서 시행하던 환자분류(triage) 과정은 전진 중증도 분류실로 옮겨져 빠른 환자 스크리닝이 시행됐다. 비상연락망을 통해 소집 된 응급진료센터 외 인력들은 자원인력분배장소(SDS)에서 각자의 역할을 배정 받아 배치됐다.
투입된 근무자들은 개인보호장비(PPE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를 착용한 후, 맡은 역할을 수행했다. 응급진료센터 내부 격리구역의 음압병상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감염되지 않은 기존환자들을 이동 시켰으며, 차단벽을 내려 재난구역을 감염구역과 비감염 구역으로 분리했다.
이병석 원장은 “지난 몇 차례의 국가적 대량 감염 사태를 통해 감염성 질환의 창궐은 사회 뿐 아니라 의료기관에도 커다란 위협요소임을 잘 알고 있다. 철저한 사전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해선 강도 높은 모의훈련을 실시해야 하며, 이런 노력들이 세브란스병원을 믿고 찾아오시는 환자와 보호자분들을 더욱 안전하게 지키는 초석이 된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 열어=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광현)은 지난 25일 본관 1층 로비에서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내원객과 교직원들에게 장기기증에 대한 방법과 절차 등을 설명하여 36명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최동호 한양대병원 이식센터장은 “장기기증 서약서를 제출하였다고 하더라도 기증 시점에 유가족 등의 동의를 얻어야 장기기증이 가능하다”며 “장기적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지 말고 소중한 생명나눔을 실천한다는 마음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평힘찬병원 여주서 찾아가는 진료 실시=부평힘찬병원은 지난 27일 경기도 여주시 점동농협을 방문해 이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진료’를 실시했다.
부평힘찬병원 박진규 원장(신경이과)과 김대연 원장(정형외과)으로 구성된 전문의료진들을 비롯한 20여 명의 직원들이 참가했다.
이동진료소에서는 X-ray 영상검사 및 적외선치료기(IR), 공기압치료기(AIR), 간섭파전류치료기(ICT) 등 물리치료 장비를 동원해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 등 250여명의 진료와 상담을 진행했다.
박진규 원장은 “허리에 만성 통증을 호소하시는 고령의 농업인분들이 많이 찾아주셨는데, 치료를 미루다 악화시킨 분들이 많아서 안타까움이 컸다”며 “이동진료소를 찾은 분들의 통증의 원인을 설명 드리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어 보람됐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