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방패의 힘’ 삼성, WE 노림수 모두 되받아치면서 2세트 승리

기사승인 2017-10-29 18: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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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방패의 힘’ 삼성, WE 노림수 모두 되받아치면서 2세트 승리

‘세계 최강의 방패’ 삼성 갤럭시의 탄탄한 운영 능력이 십분 발휘됐다. 상대 노림수를 모두 흘려보내는 데 성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한국 삼성 갤럭시는 29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펼쳐진 중국 팀 월드 엘리트(WE)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전 2세트를 승리했다.

경기 초반 양 팀 정글러가 1데스씩을 기록했다. 먼저 삼성 ‘앰비션’ 강찬용의 그라가스가 3분께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해 ‘콘디’ 시앙 렌지에의 자르반 4세를 잡아냈다. WE도 1분 뒤 미드·정글의 합공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양 팀은 득점과 실점을 반복했다. 먼저 WE가 12분께 ‘957’ 커창유의 ‘순간이동’을 활용해 바텀 2차 포탑을 압박하던 삼성 병력을 일망타진했다. 4분 뒤 삼성이 바텀 듀오의 선전으로 WE의 이니시에이팅을 받아쳐 킬을 기록하고 이후 협곡의 전령을 처치하면서 응수했다.

삼성은 운영을 통해, WE는 싸움을 통해 점수를 땄다. 삼성이 상대 2차 포탑을 모두 철거하며 앞서나가는가 싶었지만 WE도 22분 ‘콘디’ 시앙 렌지에의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바텀 듀오를 암살하면서 손해를 메웠다. 

삼성이 앞서나가기 시작한 것은 25분 내셔 남작 둥지 앞 대규모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후부터였다. 상대에게 꼬리를 밟혔으나 ‘코어장전’ 조용인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았고, ‘큐베’ 이성진의 나르가 상대 주력 딜러 ‘미스틱’ 진성준의 트위치를 처치하면서 압승했다. 이들은 내셔 남작을 처치해 스노우볼을 더 크게 만들었다.

27분 대규모 교전에서 다시 한번 상대 이니시에이팅을 되받아치고 4킬을 따낸 이들은 그대로 WE의 본진으로 진격, 넥서스를 부수면서 시리즈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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