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여성가족재단이 주관한 ‘2017년 대구시 양성평등콘텐츠 공모전’에서 서준영씨가 만든 카드뉴스 ‘여자처럼, 남자답게’가 대상에 선정됐다.

서씨의 작품은 ‘여자처럼 뛰어가는 모습’과 ‘남자답게 뛰어가는 모습’을 상상함으로써 우리 안에 스며있는 성에 관한 고정관념을 꼬집고 있다. 

양성평등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진행된 올해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전은 9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진행됐으며, 1차 전문가 심사, 2차 30명의 시민 심사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쳤다. 

웹툰, 카드뉴스, UCC 동영상, 사진, 포스터, 4행시 짓기 등 170여 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우수상은 웹툰 ‘양성평등! 답은 교육이야!’(김준성), 카드뉴스 ‘내가 뚝배기로 손님을 때렸어요’(조아은)가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포스터 ‘성평등로’(이수빈), UCC 영상 ‘컵’(유혜민, 이준엽, 임승현), 카드뉴스 ‘이대로, 괜찮습니까’(김아영), 카드뉴스 ‘에티켓과 매너의 차이를 알아보자!’(윤영명, 배보람), 사진 ‘엄마 늦은 하늘 아래’(최준용), 사진 ‘바위 쯤이야’(김대일)가 차지했다.

대상에는 100만원, 우수상에는 50만원, 장려상에는 각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양성평등 콘텐츠는 대구시와 대구여성가족재단이 양성평등의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SNS에서 진행한 ‘양성평등 4행시 짓기’ 이벤트에는 강한솔 등 50명이 선정돼 1만 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대구여성가족재단 정일선 대표는 “올해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전에는 지난해보다 월등히 수준이 높은 작품들이 출품됐다”면서 “이번에 수상한 양성평등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콘텐츠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