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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영기 미주한인상의 회장 “미주한상대회 열어 한인 위상 높일 것”

“미주한상대회 열어 한인 위상 높일 것”

정진용, 이소연, 박효상 기자입력 : 2017.11.02 11:31:33 | 수정 : 2017.11.02 11:32:06

“한국 기업과 청년을 위해 언제든 ‘한상’ 차릴 준비가 돼 있습니다”

강영기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미주한인상의) 회장은 청년·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지난 198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이민을 떠났다. 모험이었다. 본래 건축설계 관련 일을 하던 그는 미국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보석과 의류 판매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7년부터는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 지역에서 부동산 투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현재 자신의 사업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 사회와 기업을 돕기 위해 미주한인상의을 비롯, 달라스 한인회와 달라스 경제인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제16차 세계한상대회를 맞아 한국을 찾은 강 회장을 지난 26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만나 미국 내 한인 상공인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미주한인상의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5월 미주한인상의 회장을 취임했다. 회장을 맡게 된 이유가 있다면

평소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에 뜻을 두고 있었다. 미국 내에서 한인 상공인이 부딪히는 각종 장벽을 넘기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 그러나 미국은 굉장히 광범위한 지역이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에만 비행기로 6시간이 걸린다. 각 지역의 한인 상공인들이 화합하기 어려운 구조다. 한인 상공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미주한인상의의 기틀을 만들고 싶어 회장직에 나섰다.   

-미국 내 한인 상공인의 화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오는 2018년 미주한상대회를 준비 중이다. 세계 각국의 한인 상공인들이 경남 창원을 찾은 것처럼 미국, 더 나아가 세계 각국의 한인 상공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를 미국에 마련하려 한다.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고 우수한 한국 물품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다. 

-광범위한 미주 지역을 통합하는 일에 어려움도 클 것 같다  

미국은 주에 따라 시차가 있다. 동서 도시 간 3시간 정도 차이가 난다. 미주한인상의 업무가 시작되지 않거나 업무 시간이 지나더라도 문의 전화가 오면 답변을 드려야 한다. 새벽 1~2시에 한국에서 오는 전화 문의를 처리해야 할 때도 있다. 비행기를 타고 여러 지역을 오가 집에 있지 못하는 날이 더 많다. 가끔 사람들이 ‘집에서 언제 쫓겨나냐’고 농담조로 묻고는 한다. 이를 이해해주는 가족에게 감사한다. 

-미주한인상의에서는 기업 관련 업무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어떠한 활동을 진행해왔나

미국 내에서 자연재해를 입은 한인을 위한 구호활동을 활발히 벌여왔다. 지난 9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한인을 돕기 위해 1만 달러를 모금, 전달했다. 또한 시카고 지역 한인상의의 경우,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해 한국 문화를 미국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지역 상공회별로 장학사업과 지역 사회 봉사 활동도 진행 중이다.    

-미주한인상의가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한인 사회 내에서는 우리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주류 사회에서는 아직 영향력이 미미한 부분이 있다. 향후 한인이 아닌 미국인도 미주한인상의의 활동을 알수 있게끔 영문으로 회보를 발간할 계획이다. 웹사이트 영문 페이지 개설도 준비 중이다. 또한 주요 행사에 참여, 지역 사회와 활발하게 교류하겠다.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향후 재협상 방향에 대해 미주한인상의에서도 주시하고 있다. 아직 행동을 취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미주상공인들의 권익과 이익 창출을 위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 각 지역 한인상의에서는 한·미 FTA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긍정적이라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미국에서 사업체를 이끌고 있는 재외동포로서 한국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현재 세계에는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에도 K-POP 팬이 곳곳에 포진해있다. 한인들에게 한류가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활성화에 힘써주시기를 바란다. 또한 재외동포들을 관리하는 재외동포재단을 재외동포청으로 승격해 750만 재외동포를 도울 수 있는 길을 넓혀주길 바란다.     

-이른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사업가 중 한 명이다. 미국 취업을 꿈꾸는 청년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한정돼 있는 한국 인력 시장을 넘어 더 넓은 세계로 진출하라. 세계 시장에 나아갈 수 있도록 현지 언어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는 것도 중요하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라. 바닥부터 차근차근 쌓아갈 자세라면 어디에서든지 성공할 수 있다. 도전에 실패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 두드리다 보면 열릴 것이다. 미주한인상의 또한 꿈을 가진 청년과 기업을 언제든 도울 준비가 돼 있다.

정진용, 이소연 기자 jjy4791@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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