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시인, 서울 팬들과 대구 수성구서 문학기행

입력 2017-11-06 17: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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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 서울 팬들과 대구 수성구서 문학기행
정호승 시인의 팬들이 그의 성장기 삶터이자 문학의 고향인 대구 수성구를 찾았다.

수성구청은 지난 4∼5일 이틀간 정호승 시인을 좋아하는 팬 40여 명이 서울에서 버스투어로 대구를 찾아 ‘수성구로 떠나는 정호승 문학기행’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어는 정호승 시인의 시비 ‘수선화에게’가 있는 수성구 범어천 등을 시문학 관광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관광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번 투어 참가자들은 시인과 함께 그가 성장기를 보내며 시인의 꿈을 키웠던 범어천을 둘러보고 어릴 적 그 시절을 추억하며 옛집을 찾았다.

또 범어도서관에서 ‘내 시의 고향 범어천’이란 주제의 시인 특강을 듣고 시노래 콘서트를 관람했다.

이어 김광석 거리를 둘러보고 그와 김광석과의 추억을 떠올렸으며, 달성공원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문학시비인 ‘나의 침실로’를 찾아 시문학 투어에 의미를 더했다.

또 대구의 한 유명 커피 전문점을 찾아 커피 스토리 투어와 함께 커피를 시음하고 통기타 공연을 즐겼다.

이번 투어는 대구한의대 주민행복사업단의 예산 지원과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의 인센티브 지원 등으로 마련됐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수성구의 소중한 자산인 범어천 정호승 스토리를 인문 관광프로그램으로 편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완성도를 높여 시문학 관광 프로그램의 킬러 콘텐츠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을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자리 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