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 모바일 ‘짝퉁 버전’ 배틀 그라운드 제작 중

기사승인 2017-11-09 15: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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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룡기업 텐센트가 모바일 전용 배틀 그라운드를 제작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블루홀로부터 지적재산권을 구매한 뒤 만든 것이 아닌 ‘짝퉁’ 버전이다.

지난 8일(한국시간) 복수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신작 배틀로열 장르 모바일 게임 ‘글로리어스 미션’의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곧 게임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텐센트가 공개한 스크린 샷 속 ‘글로리어스 미션’은 여러모로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홀의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 언노운즈 배틀 그라운드’를 연상시킨다. 전리품 상자, 각종 총기류와 부속 파츠 디자인 등이 쏙 닮아있다.

중국 텐센트, 모바일 ‘짝퉁 버전’ 배틀 그라운드 제작 중

중국 게임업계의 배틀 그라운드 베끼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해당 게임이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던 지난여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각종 배틀로열 장르 유사 게임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블루홀이 얼리 억세스 버전으로 출시한 배틀 그라운드는 최근 전세계 대상으로 20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유례없는 흥행을 이어 나가고 있다. 블루홀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게임 박람회 지스타에 참가, 배틀 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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