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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 한국, 콜롬비아 2대1 격파… 신태용 부임 후 첫 승

이다니엘 기자입력 : 2017.11.10 21:57:59 | 수정 : 2017.11.10 21:58:28

신태용호가 환골탈태했다. 골 결정력에서 여전히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전에 없던 선수간 호흡이 피파랭킹 49위 차이를 넘어선 결과를 창출했다. 신태용 감독은 부임 후 첫 승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성인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이날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손흥민, 이근호를 세우고 중앙은 이재성, 기성용, 고요한, 권창훈이 채웠다. 포백 라인은 김진수, 권경원, 장현수, 최철순이 구성한 가운데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전반 4분 한국이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이근호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콜롬비아 수비수 메디나가 헤딩으로 걷어냈다. 2선에 있던 김진수가 곧바로 중거리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간신히 바깥으로 쳐냈다.

전반 10분 선제골이 나왔다. 권창훈이 중앙에서 공을 몰고 들어가다가 우측 이근호에게 넘겨줬다. 이근호가 다이렉트로 중앙에 공을 배급했다. 권창훈 맞고 손흥민에게 제대로 연결됐다. 수비수 셋과 골키퍼가 길을 막은 상황에서 손흥민은 재치 있게 사파타의 다리 사이로 낮게 공을 깔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2분 콜롬비아가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벽 맞고 바깥으로 나갔다.

31분 고요한 강한 압박 플레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35분 아길라르가 크게 넘겨준 롱패스를 모레노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다. 골키퍼 김승규의 키를 살짝 넘기는 슈팅을 시도한다는 것이 골문을 훌쩍 넘어갔다.

전반 40분 권창훈이 우측에서 치고 들어가는 이근호를 보고 침투패스를 찔렀다. 이근호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아 살짝 찍어 찼으나 골키퍼에게 읽히고 말았다. 전반 종료 직전엔 손흥민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렸다.

후반 신 감독이 이근호를 빼고 이정협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2선으로 흘러나온 공을 권창훈이 마음먹고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 우측을 빗겨 나갔다.

후반 16분 손흥민이 추가골을 넣었다. 우측 중거리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1분 뒤 선수간 감정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콜롬비아 공격수가 동양인 비하 제스처로 물의를 일으켰다.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카르도나는 양손을 눈 아래에 갖다 대는 제스처를 취했다. 흔히 동양인을 비하할 때 하는 행동이다.

후만 30분 콜롬비아가 만회골을 넣었다. 우측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하메스가 올린 크로스를 사파타가 정확히 머리에 갖다 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콜롬비아가 패스 위주의 빠른 공격전개로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한국은 라인을 내리지 않고 계속해서 골을 사냥했다. 오히려 좋은 득점 기회는 한국쪽에서 더 많이 나왔다.

경기 막판 한국이 좌우를 활용한 공격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콜롬비아 선수들이 거칠게 몸싸움을 걸며 선수들이 자주 쓰러졌지만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는 결국 2대1로 마무리됐다.

수원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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