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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ASL 3연패’ 이영호 “차기 시즌, 1게임 정도는 종족 변경도 고려 중”

윤민섭 기자입력 : 2017.11.12 19:59:37 | 수정 : 2017.11.12 20:00:35

“계속 게임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영호가 3번째 AS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온게임넷·MBC 게임에 이어 아프리카TV 스타리그까지 3회 제패하면서 이른바 3-3-3 우승을 달성해냈다.

이영호(테란)는 12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펼쳐진 kt 기가 인터넷 아프리카 TV 스타크래프트 리그(ASL) 시즌4 결승전에서 조일장(저그)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 승리를 거두면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영호는 “굉장히 기쁘다. 항상 ‘골든’이 들어가는 3회 연속 앞에서 무너졌기에 이번에도 걱정을 많이 했다”며 “힘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우승해 기분이 좋고 보람차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프리카TV 측은 3연속 우승을 차지한 그를 위해 골든 트로피와 골든 뱃지 그리고 금(金)자를 마련했다. 이영호는 “전에 못 만들어준다는 얘기를 들어서 포기했었다”고 털어놓으며 “우승하고 이런 상징적인 걸 받아서 뜻 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금자로 셋팅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영호는 1세트에 전진 배럭이라는 극단적인 전략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이와 관련해 그는 “1·2·3세트 전장은 저그가 좋고, 4세트 투혼 전장은 제가 좋다고 생각했다. 1·2세트를 무난하게 플레이하면 질 것 같았다”며 “방송할 때도 쓴 적 없는 강수를 둔 것”이라고 밝혔다.

또 3세트 조일장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은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될 줄은 몰랐다. 스캔으로 드랍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지 못했다. (조)일장이 형이 스피디하게 몰아치는 바람에 제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복기했다.

그는 “4세트에는 준비해온 블라인드업 전략으로 우승하고 싶었는데 꺼내지 못했다”면서 “주도권을 저그한테 뺏기는 걸 정말 싫어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권을 가져가고 싶었다”고 첨언했다.

다음 대회에는 이벤트성으로 종족변경 또한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확히 이야기하면 종족 변경이 아니다. 현역 시절부터 ‘목표를 이뤘을 때 1게임 정도는 종족을 바꿔 플레이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당하는 상대 기분이 나쁠 거라는 지적도 있었다. 차후에 팬분들과 의견을 나눠보고 괜찮다면 개막전에서 종족을 바꿔보고 싶다”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3회 연속 우승한 상황인 만큼 즐기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 팬분들도 만족하셨을 것 같다.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즐기면서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리마스터 버전 첫 대회를 우승해 기쁘다. 뭐든지 최초가 좋은 것 아닌가”라며 “정말 많이 노력했던 시즌이었다. 쉽지 않은 시즌이었는데 1번 더 우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께서 응원해주셔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지금도 팔이 아프고, 다음 시즌에 팔이 얼마나 아플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게임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의 선전 또한 다짐했다.

성동│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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