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시와 양주시에 독자적 테크노밸리 들어선다

입력 2017-11-13 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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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남양주시와 양주시에 독자적인 테크노밸리가 들어서게 됐다.

경기도는 13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공개제안 발표회 결과 유치경쟁을 벌인 두 곳을 공동선정한다고 발표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양주시는 섬유패션과 사업의 신속성 면에서, 구리·남양주시는 IT 등 지식기반산업 유치와 입지여건 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이번 동시선정으로 양 지역의 각기 다른 강점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두 지역에 테크노밸리가 완성되면 경기북부지역은 경의선축(고양), 경원선축(양주), 경춘선축(구리·남양주) 등 권역별로 테크노밸리를 갖게 된다면서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가 각종 규제로 개발이 어려웠던 경기북부 경제발전의 가장 밝은 빛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기도에는 이미 조성된 판교 및 광교 테크노밸리와 최근 조성계획이 발표된 일산테크노밸리, 광명·시흥테크노밸리까지 경기 남부와 경기북부의 서부, 동부, 북부 등 권역별로 모두 7곳의 테크노밸리가 자리를 잡게 됐다.

이날 공개발표회에는 양 지역의 테크노밸리 유치를 염원하는 지역주민 400여명이 함께했다. 심사는 허재완 중앙도시계획위원장 등 8명의 민간 전문가 평가위원이 미리 공개된 배점기준에 따라 지자체 참여, 입지여건, 사업의 신속성과 개발구상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부지 선정은 두 지역의 업종이 다르고 지자체의 준비와 주민의 열망이 뜨겁고 강한 만큼 양 지역 모두를 테크노밸리 부지로 선정해야 한다는 심사위원단의 건의에 대해 남 지사와 3개 시장이 동의하면서 최종 결정됐다.

도는 북부 2차 테크노밸리 선정지역 모두 개발제한구역인 만큼, 해제절차 등을 도가 적극 지원해서 조속히 사업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해당 지자체와 사업시행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관 간 역할을 분담해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는 구리시 사노동 219800, 남양주시 퇴계원 72200일원 등 총 292000부지에 171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IT, CT, BT, NT 등 지식산업단지와 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과 사업화방안 용역을 시작으로 2019년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신청, 개발제한구역 해제 2020년 실시계획인가 신청 2021년 토지보상 2022년 착공 2026년 준공 등의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테크노밸리 조성시 12820명의 일자리와 17717억원에 달하는 직접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리·남양주시와 양주시에 독자적 테크노밸리 들어선다

그리고 양주 테크노밸리는 양주시 남방동, 마전동 일원 555232규모 부지에 263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섬유·패션, 전기·전자 분야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양주시는 이 사업을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개발사업을 혼용한 복합개발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개발제한구역해제절차가 완료된 1구역 175000는 산업단지 인허가절차 간소화법을 적용해 2018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하다. 나머지 38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계획과 사업화방안 용역을 시작으로 2019년 산업단지계획 신청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신청, 국토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산업단지 물량 심의 2020년 토지보상 2021년 착공 20253월 준공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테크노밸리 조성시 23007명의 일자리와 18759억원의 직접적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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