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자사고 경쟁률도 급감… 1.70대 1→1.29대 1

기사승인 2017-11-15 12: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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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학교 작년 3곳에서 올해 7곳으로 증가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에 이어 서울 지역 자사고 입학 경쟁률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에 마감한 2018학년도 서울지역 자사고 22곳의 정원 내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1.29대 1을 기록하며 전년도 1.70대 1에 비해 급락했다. 사회통합전형도 전년도 0.33대 1에서 0.25대 1로 하락했다.

올해 서울지역 자사고 일반전형 총 지원자 수는 8519명으로, 전년도 1만1248명에 비해 2729명(24.3%p) 줄었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모집정원 미달을 보인 학교는 경문고(0.88대 1), 경희고(0.86대 1), 대성고(0.84대 1), 동성고(0.80대 1), 숭문고(0.70대 1), 신일고(0.83대 1), 이대부고(남자, 0.63대 1) 등 7곳이다. 전년도 미달 학교는 3곳(숭문고·이대부고(남자)·장훈고)에 그쳤었다.

올해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가람고(여자)로 3.31대 1을 기록했으며, 이어 이화여고가 2.44대 1을 나타냈다.

서울지역 자사고 경쟁률이 크게 하락한 것은 올해 서울 소재 중학교 3학년 학생 수가 7만5719명으로 전년(8만5920명)보다 1만201명(11.9%p) 감소한 데 따른 여파로 보인다.

더불어 최근 자사고 폐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자사고 모집을 일반고 전형 일정과 함께 진행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발표된 것도 지원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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