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아영면의 흥부면 개명의 경제적 가치 분석" 연구결과 설명회 개최

입력 2017-11-17 11: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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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흥부면 명칭변경 추진위원회(아영면)는 17일 “남원시 아영면의 흥부면 개명의 경제적 가치분석” 연구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10월까지 전북대학교 빅데이터 비즈니스연구소 박상준 교수팀에 의해 이뤄졌다.

‘아영’보다 잘 알려지고 ‘착함’의 이미지를 가진 흥부면으로 명칭을 바꾸면 춘향골 남원시와 전북 경제에 어떤 효과가 얼마나 있을 것인가?

또한 아영면의 주요 농산물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흥부골’ 브랜드가 아영면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얼마나 있는가를 밝히고자 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춘향골’에 크게 의지하고 있는 남원시를 찾는 관광객 수가 2013년 이래 480만명 선에서 정체돼 한계를 보이고 있지만, 아영면의 흥부면 개칭과 흥부 테마의 활성화를 통해서 ‘남원시 관광객 600만명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관광객 수의 증가는 남원시 전역에 연간 546억 3천만원 관광수입 증가라는 직접적인 경제효과와, 540.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전북 676억원), 233.5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도합 1,320억6천만원)(전북 291.9억원), 792.8명의 취업유발효과(전북 991명), 404.8명의 고용유발효과(전북 506명) 등 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흥부골’ 브랜드가 지리산 고랭지의 대표 브랜드로 잘 관리되고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도 아영면의 포도, 사과, 가지, 상추 등으로 30억 5천만원 이상의 직접적인 판매액 증가 효과가 있고, 남원시 전역에 연간 32.7억원의 생산유발효과(전북 40.9억원), 15.2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전북 19.0억원), 72.8명의 취업유발효과(전북 91명), 6.4명의 고용유발효과(전북 8명)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흥부면 개칭과 흥부골 브랜드의 체계적인 활용의 두 가지 효과를 종합하면, 남원시의 관광수입 증가 효과는 연간 546.3억원에 이르고, 흥부골 브랜드의 판매액 증가 효과는 연간 30.5억원에 이르며, 남원시의 생산유발 효과는 연간 573.5억원(전북 716.9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연간 248.7억원(전북 310.9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연간 865.6명(전북 1,082명), 고용유발 효과는 411.2명(전북 514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원시,

특히 연구팀은 남원시 관광자원으로서의 흥부전 테마는 춘향전 테마에 못지 않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특히 판소리 흥부가의 무대가 된 아영면의 명칭을 흥부면으로 변경해, 흥부전 테마의 관광자원으로써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흥부골 브랜드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을 통해서, 지리산 고랭지 농특산물을 대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아영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남원시 차원에서 남원의 평야지 대표 브랜드인 춘향애인과 함께, ‘흥부골’브랜드가 남원 동부 고원지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브랜드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남원=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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