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티볼리 아머의 궁금한 빨간맛

기사승인 2017-11-18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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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맛 궁금해 허니"

걸그룹 레드벨벳의 '빨간맛' 노래의 가사이다.

티볼리 아머의 플라밍 레드(RAM)의 빨간색은 이노래가 떠오를 정도로 강력했다. 특히 보닛에  적혀있는 대문자 T와 티볼리 영어 스펠링은 쌍용차의 자신감까지 느껴졌다. 

미식축구 보호구와 메카닉(mechanic)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범퍼 디자인은 스포티한 조형미를 극대화했으며, 범퍼 상단에 적용된 크롬라인 몰딩과 신규 LED 포그램프를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가미했다.

실내 공간은 시트와 도어트림 등 인테리어 전반에 퀼팅 패턴을 새롭게 적용함으로써 감성 품질을 강화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스티어링휠의 버튼 레이아웃을 변경함으로써 조작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LED 무드램프에 신규 컬러를 적용하고 비상스위치 역시 세련된 느낌으로 컬러 조합을 변경했다.

단 트렁크에 2개의 유아용카시트를 넣기에는 다소 버거웠다.[훈 기자의 시승車]  티볼리 아머의 궁금한 빨간맛

시동을 걸었다. 약간 디젤 소음이 있었지만 무난했다.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자 SUV 본연의 모습답게 묵직하게 움직였다.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졌지만 스티어링휠과 시트에 열선이 있어 따뜻하고 편안한 운전이 가능했다.

서울 화곡동에서 충남 논산까지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주행했다.  회사측은 티볼리 아머는 주행에서의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e-XDi160 디젤 엔진은 최대 출력 115ps,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제원상 1500~2500rpm 구간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하지만 급가속할 때에는 다소 답답했다.

주행 중 소음은 많이 느껴지지 않았다. 언더코팅 범위를 확대해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소음을 최소화하는 등 NVH(소음∙진동 방지) 성능을 강화했다.

운전 중 급정거를 했지만 뒷좌석의 아이들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이었다. 이날 연비는 15.5km/ℓ를 기록했다.

한편 주문제작형 콘셉트의 ‘My only TIVOLI’ 기어 에디션(Gear Edition)은 주력 모델인 VX를 베이스로 최고급 퀼팅 가죽시트에 HID 헤드램프 등 선호사양을 대거 추가하고 ▲아웃사이드미러 ▲리어 LED 윙로고 엠블럼 ▲도어스팟램프 ▲블랙휠 ▲루프컬러 ▲데칼 등 풍부한 전용 아이템의 조합을 통해 수십만가지 서로 다른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이날 시승한 차량의 가격은 기본 판매가격은 2420만원이지만 4WD+멀티링크 서스펜션(180만원), ETCS+ECM룸미러(25만원), 컨비니언스 패키지(35만원), 7인치 AVN 시스템&후방카메라(80만원), 스마트드라이빙 패키지Ⅰ(60만원), 프리미엄 시트 패키지(73만원), 통풍시트 패키지(40만원), 세이프티 선루프(40만원)가, 커스터마이징으로 후드 데칼(15만원), 스포츠페달(2만 8000원)이 장착되어 있어 총 가격은 2980만 8000원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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