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오리농가서 고병원성 AI 확진···위기경보단계 '심각' 격상

기사승인 2017-11-19 22: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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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 오리농가서 고병원성 AI 확진···위기경보단계 '심각' 격상전북 고창 육용 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농축산식품부는 19일 전북 고창군 흥덕면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에서는 지난 18일 출하 전 검사 과정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 농가는 축산기업인 참프레에서 위탁을 받아 오리를 사육하는 계열농가다.

정부는 내일 새벽 0시부터 21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류 농가를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또 AI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농식품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당국은 이날 오전 오리 1만2300여 마리의 살처분 작업을 마무리했다. 또 농장 중심으로 방역대(10km)를 설정해 농가 예찰, 이동 등을 통제 해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AI 긴급행동 지침(SOP)에 따른 위기경보단계 격상, 중앙사고수습본부 설치 등 필요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밤 긴급지시문을 통해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 확실한 방역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20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총리 주재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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