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킬러’로 명성을 드높였던 대만 플래시 울브즈 정글러 ‘카사’ 홍 하오샨이 새 보금자리를 찾아 나선다.

대만·중국 지역 e스포츠 전문가 패티 유가 지난 20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채널을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카사’는 자신의 스트리밍 방송에서 오는 2018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리그인 마스터 시리즈(LMS)를 떠날 것임을 인정했다.

그가 이적을 결심한 이유는 팀과 자신 스스로가 지난 2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며, 새로운 도전 및 환경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대만 마치17 소속으로 데뷔한 ‘카사’는 이듬해 플래시 울브즈로 이적, 미드라이너 ‘메이플’ 황 이탕과의 뛰어난 호흡을 바탕으로 팀이 복수의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서머 스플릿 1라운드 레이즈 게이밍전 도중 고의로 접속을 해제해 징계 처분을 받는 등 정서적 불안에 시달리면서 유례없는 슬럼프를 겪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