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국민행장 취임, “고객 중심 국민은행 만들겠다”

기사승인 2017-11-21 09: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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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국민행장 취임, “고객 중심 국민은행 만들겠다”제7대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한 허인 행장은 21일 “고객이 중심이 되는 국민은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21일 오전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은행이 고객의 마음 속 1등 은행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행장은 주전산기 사태 이후 처음으로 선임되는 단독 국민은행장으로, 그동안 국민은행장은 KB금융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윤종규 회장이 겸임해 왔다. 

그는 취임식에서 국민은행이 확실한 리딩뱅크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것으로 당부했다.

허 행장은 “우리가 열어야 할 것은 고객의 지갑이 아닌 고객의 마음으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직원의 마인드와 행동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고객친화적인 영업인프라 구축은 필수적”이라며 “KPI(핵심평가지표)를 포함한 은행의 모든 제도 및 프로세스를 고객지향적 영업활동에 맞춰 과감하고 신속하게 고치고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중심 경영과 함께 금융업의 시대적 흐름에 맞춰 국민은행의 디지털(Digital) 혁신도 강조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국민은행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허 행장은 “‘은행안에 또 다른 은행(Bank in Bank)’인 ‘디지털뱅크’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핵심전략이자 미래성장동력”이라며 “고객이 가장 즐겁고 쉽게 다가설 수 있고 가장 많이 찾아올 수 있는 ‘디지털뱅크’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니버셜 뱅커”를 강조하며,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허 행장은 “앞으로 은행 영업조직은 고객에게 통합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개인 및 기업고객에 대한 종합마케팅 역량을 갖춘 ‘유니버셜 뱅커’만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은행에서 체계적인 연수프로그램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한 허인 행장은 앞으로 2년 동안 국민은행장 직을 수행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KB사태 이후 단기간 수익적 측면 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며 리딩뱅크로 도약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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