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임상 소식] 대웅제약 美 심장학회서 심장섬유화 치료제 효능 공개

기사승인 2017-11-21 16: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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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미국 심장학회서 First-in-Class 심장섬유화 치료제 효능 발표=대웅제약이 심장섬유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Prolyl-tRNA Synthetase(PRS) 저해제인 ‘DWN12088’에 대한 전임상시험 결과를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13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에서 심장섬유화 치료제 DWN12088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DWN12088은 심근 경색 후 발생하는 심장섬유화와 과도한 염증 현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구용 심장섬유화 치료물질이다.

심장섬유증은 심근 경색 후 발생하여 심장 조직을 딱딱하게 하고 결국에는 심장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혁신 신약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대웅제약 연구진은 PRS 단백질이 콜라겐 및 섬유화 유발 인자 생성에 기여함에 착안해 PRS 단백질 활성만을 선택적으로 감소시켜 섬유화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기전의 DWN12088을 발견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심부전증이 발병한 동물에 DWN12088을 경구 투여한 결과, 체중 1kg당 1mg의 소량만으로도 심장섬유증 현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며, 인체 심장 세포에 대해서도 항섬유화 효능을 나타내는 것이 확인됐다.

이종욱 부회장은 “전 세계에서 1만8000명 이상의 심장학자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심장학회에서 대웅제약이 오랫동안 공들여 연구해온 DWN12088의 연구결과가 구두발표 연제로 선정되어 소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First-in-Class 약물인 DWN12088의 전임상 결과에 대해 학계의 권위자들도 주목하였으며, 심장섬유증 치료를 위한 신약인 만큼 향후 전임상 및 임상 개발을 서둘러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 폐암치료제 ‘올리타’, 뇌 전이 비소세포폐암에도 효과 우수=한미약품은 최근 자체 개발한 3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내성표적 항암신약) ‘올리타(성분 올무티닙)’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 결과가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세션에서 처음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결과는 17일부터 1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ESMO Asia(아시아 부문 유럽종양학회)에서 공개됐으며, 해당 임상시험의 연구책임자인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박근칠 교수가 구연으로 발표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은 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호주, 미국 등 10개국의 68개 연구기관에서 진행됐다.  

발표에서 한미약품은 뇌 전이가 있는 환자를 포함한, 진행된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이 9.4개월로 도출된 연구 결과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구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체 생존기간(OS)은 각각 9.4개월과 19.7개월로 나타났다.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으로 설사, 오심, 발진, 과각화 등이 주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적절한 감량 등으로 조절이 가능했다. 

전체 162명의 환자에는 임상시험 등록 시점에 뇌 전이가 있는 환자 83명(51.2%)이 포함됐으며, 뇌 전이가 있는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의 PFS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뇌 전이가 있는 환자군에 대해서도 올리타의 치료가 유효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박근칠 교수는 “올무티닙이 뇌 전이 환자를 포함한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다. 항암신약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인 PFS에서 진전된 결과를 도출함에 따라 올무티닙이 3세대 폐암신약으로서 평가받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미약품은 이번 국제학회에서 한미약품은 뇌 전이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별도 진행한 임상이행연구 결과도 포스터로 발표했다. 한미약품 임상이행연구팀은 뇌 전이 비소세포폐암 동물 모델 비임상에서 유의한 ‘종양 성장 억제’ 및 ‘생존 기간 연장’ 등 치료 성적을 확인했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올리타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한다”며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한 혁신치료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약 임상 소식] 대웅제약 美 심장학회서 심장섬유화 치료제 효능 공개◎멀츠 코리아, ‘멀츠 포트폴리오 심포지엄’ 열어=멀츠 코리아(대표 유수연)가 지난 16일 라움아트센터에서 ‘각 연령대별 이상적인 황금비율을 위한 다각적 안티에이징 접근’이라는 주제로 ‘멀츠 포트폴리오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위해 세계적인 안티에이징 전문가인 독일의 소냐 새틀러(Sonja Sattler) 의학박사가 특별히 방한했으며 국내 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안티에이징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나눴다.

세계적인 안티에이징 전문가인 소냐 새틀러 의학박사는 심포지엄의 첫 번째 연자로 나와 이상적인 얼굴을 만들기 위해 진단부터 치료 계획까지 전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소냐 새틀러 의학박사는 각 연령대별 이상적인 황금비율을 위한 안티에이징 접근법과 조화롭고 균형 있는 최상의 아름다운 결과를 위해 멀츠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시술법을 소개했다. 이어 환자 타입에 따라 실제 시술 시 고려할 점과 시술 노하우를 중심으로 국내 임상의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유수연 대표는 “개별 시술보다는 한국인의 얼굴 골격 특징에 따라 종합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시술을 적용하는 포트폴리오 시술이 트렌드라는 것에 많은 전문의들이 공감했다”며 “에스테틱을 위한 모든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제약회사는 세계적으로 멀츠가 유일하다. 글로벌 뷰티 밸류 크리에이터로서 멀츠 코리아는 앞으로도 글로벌 전문가들을 위해 임상 경험 및 시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다양한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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